2025년 03월 03일 출간 | ISBN : 1198814683 | 280쪽

들어가는 말 1부 고조선의 문화유산 01 환인桓因·환웅桓雄·단군檀君을 모시기 위해 구월산에 조성한 ? 삼성사三聖祠 02 환국시대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민족의 경전 ? 천부경天符經 03 고조선을 개국한 지도자로서의 신앙적 위계와 추모 - 단군왕검檀君王儉 04 우리 한민족만이 갖는 고유한 형태의 제천단이자 성지 ? 참성단塹星壇 05 난공불락의 성城이란 의미를 지닌 고조선의 수도 - 아사달阿斯達 06 동북아의 옛 조선 땅에서 생성되어 샤먼의 기원이 된 - 무교巫敎 07 인간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 - 소도蘇塗 08 신단수의 전통을 이어온 한 마을의 수호신 - 당산나무堂山樹 09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모두의 소망을 기원하는 - 정월대보름 10 檀君단군은 신화 아닌 우리 國祖국조 - 작성자 이병도李丙燾 2부 한민족의 언어와 사상 01 한자는 은나라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동이족이 만든 글자 - 한자漢字 아닌 은자殷字 02 고조선의 고유한 글자였던 녹도문자와 가림토는 유전되고 있을까 - 녹도문자鹿圖文字 03 온 백성의 올바른 소통을 위해 창제된 한글의 원형 - 훈민정음訓民正音 04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촉의 하나인 코리아 - 타고르와 게오르규 05 대륙의 음양론과 고조선 천부경의 석삼극析三極에 근원한 - 삼원론三原論 06 우리 한민족의 고토인 고조선에서 사용하였던 - 삼태극기三太極旗 07 “고대부터 조선이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 ? 주은래周恩來 전 중국 총리 3부 신석기와 청동기 및 철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01 신석기시대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빚어낸 다양한 토기 - 즐문토기櫛文土器 02 한민족만이 가진 독특한 음식저장 용기 - 옹기甕器 03 고조선시기부터 수증기를 이용한 찜 용기의 결정판 - 시루甑 04 고대국가인 고조선 청동기문화의 다양한 유적과 유물들 ? 청동기靑銅器문화 05 청동기문화의 뛰어난 기예가 담긴 다뉴세문경多?細紋鏡 - 정문경精文鏡 06 고대 선진문명을 주도한 동이족東夷族의 문화유산 ? 철기鐵器문화 07 일상의 생활양식이 담긴 한중일 젓가락과 숟가락의 차이 - 시저匙箸 08 한민족만의 고유하고도 다양한 용도에 따른 여러 솥 ? 가마솥錡 09 난방을 위한 온돌문화는 동이족만의 독특한 생활양식 - 온돌溫? 4부 고조선의 의식衣食문화 01 한민족은 왜 흰옷을 즐겨 입었을까 - 백의민족白衣民族 02 선도의식이 강했던 동이족만의 흰 저고리와 검정치마 - 의상衣裳 03 밤의 정적을 깨는 가락이 되었던 시절의 풍속 - 다듬이질 소리 04 우리민족만큼 애용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 쑥과 마늘艾蒜 05 전 세계 인삼 중 약성이나 성분함량은 한반도 것이 최고 - 고려인삼高麗人蔘 06 두만강 일대를 중심으로 한반도 전체와 만주 일대에서 재배한 - 콩豆 07 우리의 대표 장류인 간장과 된장의 기원은 고조선 때부터 - 장류醬類 08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으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 김치沈菜 09 우리민족의 음양론적 관념과 정서가 담긴 고유한 술 ? 막걸리? 10 논농사를 통해 벼를 재배했던 논과 못이나 둠벙의 의미 - 답畓과 못池 11 중원 대륙에선 재앙이지만 한반도에선 풍요로운 가을의 상징인 - 메뚜기蝗秋 5부 다양한 무덤양식과 제례문화 01 고인돌에서부터 한반도의 다양한 무덤의 양식 - 묘분총릉墓墳塚陵 02 돌무지무덤과 피라미드에 남겨진 고대인들의 삶의 자취 - 적석총積石塚 03 유목·농경·수렵민족이 하늘 제사에 올린 물목 - 희생의 제물祭物 04 중원과는 다른 장례문화를 나타내는 글자들 - 조弔와 조吊의 차이 05 동이족이 개고기 먹었던 까닭은 글자 속에 담겨 있다 - 연然과 헌獻의 의미 06 온 국민의 조상숭배정신이 깃든 단오절과 강릉단오제 - 단오제端午祭 나가는 말 참고문헌

단군왕검檀君王儉
현재까지 알려진, 역사에 기록된 한반도 최초의 국가는 단군왕검이 세운 ‘조선朝鮮’이다. 다만 후대 사람들이 이성계가 창건한 이씨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옛’이란 의미의 ‘옛 고古’를 덧붙여 ‘고조선古朝鮮’이라 불렀을 뿐이다. 박달나무 檀(단)은 신단수와 관련한 믿음(亶)의 대상이 된 나무(木)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임금 君(군)의 구성은 다스릴 윤(尹)과 사람의 입모양을 본뜬 입 구(口)로 이루어졌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이란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한 제사장으로서의 단군(檀君)과 정치적인 일을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왕검(王儉)을 뜻하는 우리민족을 대표하여 나타내는 성어다.
- 28~33쪽

한자漢字 아닌 은자殷字
표의문자表意文字로 대표되는 한자漢字는 만들었던 탄생지역을 고려한다면, 한나라의 글자인 한자漢字가 아니라 고대 상나라였던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이 세웠던 은나라의 글자인 은자殷字라 할 수 있다. 은나라 殷(은)의 구성은 돌아갈 은(?과 창 수(?)로 이루어졌다. 글자 字(자)의 구성은 집의 모양을 본뜬 집 면(?)과 아직 잘 걷지 못하는 아이의 모양을 상형한 아들 자(子)로 짜여있다. 은자殷字란 고대 중원의 상나라 또는 은나라(殷)에서 소통수단으로 쓰였던 글자(字)라 할 수 있다. 이를 흔히 갑골문자甲骨文字라고 한다.
- 79~85쪽

온돌溫?
비교적 추운 북동쪽에 위치했던 단군조선의 대표민족이었던 동이족東夷族은 난방문화를 선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게 온돌방인 구들문화다. 이는 첨단문명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도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 일색인 현대 건축물에도 온수파이프 방식으로 이를 응용하여 따스한 온돌문화를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할 溫(온)의 구성은 물 수(?)와 가둘 囚(수), 그리고 그릇 명(皿)으로 짜여 있다. 구들 혹은 굴뚝 ?돌)은 흙 토(土)와 갑자기 돌(突)로 구성되었다. 온돌溫?이란 부뚜막에 설치한 가마솥 등을 땔나무로 불을 지펴 방바닥의 구들(?을 따뜻하게(溫 데워주는 한민족의 난방방식이다.
- 170~174쪽

묘분총릉墓墳塚陵
선사 및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의 양식은 고인돌이다. 고인돌Dolmen 또는 지석묘支石墓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넣은 관을 묻고서 크고 평평한 바위를 몇 개의 돌로 괴어 놓은 고대의 거석Megalith 구조물을 말한다. 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에 6만 개 정도가 분포한다. 그 가운데 한반도에만 4만여 기가 소재하고 있다. 무덤 墓(묘)의 구성은 없을 막(莫)과 흙 토(土)로 이루어졌다. 무덤 墳(분)의 구성은 흙무더기를 쌓아 올린 모양을 상형한 흙 토(土)와 클 분(賁)으로 짜여 있다. 무덤 塚(총)의 구성은 쌓아 올린 흙무더기를 상형한 흙 토(土)와 무덤 총(?)으로 이루어졌다. 큰 언덕 陵(릉)은 언덕 부(?와 언덕 릉(?으로 구성되었다. 묘분총릉墓墳塚陵이란 고대시대로부터 일반 서민에서부터 사대부나 왕족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주검을 안장하는 다양한 무덤의 양식이다.
- 245~250쪽

- 고조선 문명은 K-컬처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이자, 한국인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방향키다 요즘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저변에는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를 빼놓고는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요소들이 있다. 세계 4대 문명과도 견줄 수 있는 우리의 고조선 문명은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인의 문화유산이다. 언어와 사상, 유적과 유물, 다양한 의식衣食과 제례문화 등 유구한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 동북아 공동의 문화유산 한자, 제작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 속내를 읽는 키워드가 되다 한자漢字는 어느 한 민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북아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제작했던 동북아 공동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전통을 지닌 한자는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전달하려는 그림문자이다. 그 속에는 글자 제작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문화적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담겨 있다. 따라서 고조선이라는 고대문명을 살피는 데 있어서는 한자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한자가 우리 민족의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에 의해 창안됐기 때문이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국토에는 수많은 문화 유적이나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고조선은 물론 고구려·백제·신라를 비롯해 고려와 조선에 대한 수많은 외침外侵은 우리 민족을 더욱 질기고도 강인한 정신력을 함유하게 하였다. 저자는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식민사관의 존재가 이 책을 서술하게 된 동기라고 하였다. 특히 우리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에 대한 역사 왜곡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아예 자국의 고대 역사로 편입하거나 일본의 경우엔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역사로 취급하려 들기 때문이다. 역사는 흐른다. 그러나 그 흐름을 이끌고 밀고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위한 진취적 마당은 오직 지나간 역사를 바탕으로 했을 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때문에라도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