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안내 및 환불, 교환, 배송문의 | |
- 가게 전화번호 : | 1544-1900 |
- 전화문의 시간 :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공휴일 제외) |
- 가게 이메일 : | ink@kyobobook.co.kr |
- 이용 택배회사 : | CJ대한통운 |
판매가게정보 |
|
- 사업자명 : | (주)교보문고 |
- 사업자등록번호 : | 102-81-11670 |
- 통신판매업신고 : | 01-0653 |
- 현금영수증 : 발급가능 |
|
전화주문 및 결제문의 |
|
- 꽃피는 아침마을 : | 1644-8422 |
가게와 직거래를 하시면 꽃송이 적립 및 각종 혜택에서 제외되고, 만일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꽃마의 도움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가게의 부당한 요구,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해서도 꽃마로 직접 전화주세요. |
상세정보 | 구매후기 (0) | 상품 Q&A (0) | 배송/교환/환불 안내 |
책소개2024년 11월 29일 출간 | ISBN : 1193482097 | 392쪽
상세이미지![]() 목차추천의 말
작가의 말
프롤로그-흉터 짓기
케틀홀
거울 검사
와일드 아메리카
침해
테스모포리아
자신을 아껴줘서 고마워요
레 칼랑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책속으로그 당시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내 소녀 시절의 슬픔, 그러니까 어둠이 나만의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소녀 시절은 우리가 인정하고자 하는 것보다도 더욱 어두운 시절이다. …이 책을 쓰는 일은 어느 정도는 내 소녀 시절을 수정하고, 나 자신을 회복하는 법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했다.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친구 삼았고, 우리의 평범함 역시도 치유력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작가의 말」, 18~19쪽 한때 강인했던 내 몸은 내던져지고 쪼개지고 하도 만져 모서리가 둥글어진 수동적인 사물이 되었다. 알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케틀홀」, 50쪽 그 소년, 그의 커다란 손과 축축한 입을 떠올리면, 때로 그때로 돌아가 ‘싫다’고 말하고 싶다, 땅속에 깊이 파묻힌 내 조각을 끄집어내고 싶다. 무엇보다도, 그 소녀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싶다. 그 애가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 애는 그저 자기가 아는 최선의 방식으로 살아남았던 거다. 때로는 우리의 이야기를 진실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야기, 우리가 살면서 짓고 또 품고 다니던 이야기를 지워야 한다. 약간의 수수께끼를 남기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살아남는 데 진실은 필요 없고, 때로 우리의 생존은 진실을 부정하는 데 달려 있다. -「케틀홀」, 57쪽 그 시절에 최악인 동시에 가장 오래 지속된 건 내가 느끼는 완전한 고독감이었다. 수치심은 이 때문에 탁월한 지배의 전술이다. 수치심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고립되도록 길들인다. 사회 구조는 그 구조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천재적이다. 애초부터 보이지 않게 만들어진 이 기계는 우리가 사회 구조를 영속화하게끔 강제한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아무도 혼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그렇다. -「거울 검사」, 122쪽 내 이야기는 평범하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그렇다. 이런 이야기들은 지금도 더 지독한 모습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잡년은 마녀와 마찬가지로 여성에게 가하는 권력을 유지하고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하고자 남성들이 발명한 말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이해하는 그날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향한 혐오와 두려움은 문명의 기반에 단단히 자리하고 있으며, 잡년이라 불리는 이들은 가부장제와 백인 중심주의라는 식민 제도를 위협하는 여성일 때가 많다. -「거울 검사」, 128쪽 가엾은 몸. 소중한 몸. 어떻게 이 몸이 이런 취급을 받도록 내버려둘 수 있었단 말인가? 내 몸은 ‘나였다.’ 자기 몸을 혐오한다는 건 정신적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것과 같았다. 그런 순간들이면, 나는 내가 정신질환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내가 내 몸과 맺고 있는 이 적대적인 관계를, 말 그대로 정신질환 말고는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하는 행동 중 어떤 것이 타고나길 ‘나인’ 것이며 어떤 것이 문화적으로 부과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와일드 아메리카」, 149쪽 여러 여성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나는 두 명의 집사가 기싸움을 벌이는 집처럼 살아왔다. 한 집사가 찾아올 손님을 위해 끊임없이 벽을 도배하는 사이 다른 한 집사가 벽지를 찢는다. 한 집사가 고급 요리를 하면 나머지 한 집사는 요리를 쓰레기통에 쏟아버린다. 얼마나 엄청난 에너지 낭비인가! 어쩌면 당신은 이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가부장제와 싸우는 동시에 여전히 강박적으로 칼로리를 계산하며 사는 법을 알 테니까. 교차성 페미니즘을 이해하면서도, 여전히 당신의 가치는 남성이 얼마나 탐내는 여성인지와 정비례한다고 내심 믿을 수도 있다. 의식은 허위의식을 방지하지 못한다. 그것이 페미니즘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다. -「와일드 아메리카」, 158쪽 여태 나는 자유를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나? 아름다움이 자유를 얻기 위해 치르는 값이라고, 나 자신이 되려면 성공적으로 나를 지워 없애야 한다고 오해했다. 그런데 그 반대였다. 자기혐오를 버리고 자유를 깨치려면, 자기혐오로부터 이득을 얻는 체계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와일드 아메리카」, 162쪽 …모든 도시의 여성은 아파트 문을 닫고 걸어 잠그는 순간 몸이 느끼는 안도감을 안다. 이 신성함을 침해받은 순간 나는 공황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왜 나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한밤중에 남의 집을 기웃거리는 남자의 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했나? 혹시 과거의 어느 오후, 그가 보는 앞에서 내가 ‘정말’ 자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나? 이렇게 돌아볼수록 과거의 순진했던 내가 무책임해 보였다. 심지어 내 과실 같기도 했다. 방 안에서 벌거벗고 서 있었던 나는 얼마나 순진하고, 무지막지하리만큼 조심성이 없었나? 아는 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다. 물론 아는 사람에게 그런 일을 겪은 적 있느냐고 물은 적도 없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선뜻 꺼내는 건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어서다. 우리에게 과실이 있다는 믿음은 우리의 침묵을 부추기고, 우리의 침묵은 우리에게 과실이 있다는 거짓말을 지켜준다. -「침해」, 176~177쪽 선량한 남자들은 말한다.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야!” 그들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러니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다루는 건 우리 몫이다. 이 말은 즉, 폭행을 당하는 입장이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늘 두려워해야 하는 입장인 여성으로 사는 건 당연히 짜증 나는 일이지만, 그래도 남성들의 기분을 해치는 게 더 최악이라는 소리다. 우리의 안전을 대가로 치러야 할지라도, 선량한 남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여성이 할 일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성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통제할 수 없는 충동에 순응하도록 훈련해왔다. -「침해」, 205~206쪽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서 보낸 시간은 자연으로부터의 일탈이 아니라 자연의 실현이다. 내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바라보게 됐다. 내 어둠은 지상에서 내 작품이 되었다. 나는 거듭해서 어머니에게 돌아가고, 두 영역 모두 내 집이다. 이 이야기에는 하데스도, 납치자도 없다. 오로지 나뿐이다. 이런 사실을 어머니에게 숨길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되어 다행이다. 덕분에 이제 어둠이 나를 죽일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줄어들었으므로. -「테스모포리아」, 238쪽 어머니와 나의 유대가 이런 타격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할까 봐 두려워하던 나는 과거의 나다. 나는 어린 나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는 걸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약속했다. -「테스모포리아」, 239쪽 에이다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다. “가부장제가 바이러스처럼 우리의 뇌를 점령한 거야.” …가부장적 가치를 지워내려 애쓰는 사람의 마음에도 한순간 퇴행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는 것. 내가 아는, 자아실현에 가장 성공한 여성들 역시도, 지성으로는 규탄한 지 오래인 권력 구조에 여전히 충성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뜻밖의 순간에 “그 음식 먹으면 안 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다. -「자신을 아껴줘서 고마워요」, 270~271쪽 우리는 화장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우리가 다리 면도를 하는 이유는 여성다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다.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다른 여성들을 위해’ 옷을 차려입는다. 명령은 우리의 집 안에서 나온다. 즉, 가부장적 강압은 유령이다. 소녀 시절의 나를 사로잡았으며 아직도 사로잡고 있는, 내 몸이 “싫어”라고 말할 때 내 입에서 “좋아”라는 말을 쥐어짜내는 도깨비다. -「자신을 아껴줘서 고마워요」, 306쪽 내 몸을 혐오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며, 섭취하는 음식물을 강박적으로 감시하고 지칠 때까지 운동을 수행하던 시절을 종종 떠올린다. 내 목표는 미국 문화가 처방한 바 그대로였다. 내 자연스러운 체형을 거스르는 미의 관념을 체현하는 것. 그러면서 이 목표에 얼마나 다가가는가에 따라 내 가치를 측정했다. -「레 칼랑크」, 352쪽 어쩌면, ‘정말’ 내가 문제인 건지도 몰라, 하고 생각했다. 그것이 모든 [마약] 중독자, 자신을 미워하는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두려움이다. 나를 고통받게 하는 것, 내가 나에게서 혐오하는 부분이야말로 나의 가장 진정한 모습, 영영 긁어낼 수 없는, 그을리고 독을 품은 핵심인 건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가능성 말이다. -「레 칼랑크」, 341쪽 어린 시절 나는 온갖 것-타인의 몸, 도시들, 나 자신-에 대고 내 몸을 그어댔지만, 내가 그것들에게 남긴 자국도, 그것들이 내게 남긴 자국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미지의 가치를 지닌 것은 가치가 없었고, 나는 나 자신을 그렇게 취급했다. 내면이 검고 푸른 멍투성이가 될 때까지 내 삶을 두들겨 댔다, 그렇게 하면 아픔을 멈추는 법을 알게 되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다 마주하는 사소한 다정함은 아무리 덧없다 해도 귀했다. 그런 것들이 내 삶을 구했는지도 모른다. -「레 칼랑크」, 375쪽 |
교환 및 환불 가능 |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
1) 상품이 표시/광고된 내용과 다르거나 불량(부패, 변질, 파손, 표기오류, 이물혼입, 중량미달)이 발생한 경우 - 신선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 : 수령일 다음날까지 신청 - 기타 상품 : 수령일로부터 30일 이내, 그 사실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 신청 2) 교환 및 환불신청 시 판매자는 상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요청할 수 있으며 상품의 문제 정도에 따라 재배송, 일부환불, 전체환불이 진행됩니다. 반품에 따른 비용은 판매자 부담이며 환불은 반품도착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완료됩니다. |
단순변심 및 주문착오의 경우 |
1) 신선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 재판매가 어려운 상품의 특성상, 교환 및 환불이 어렵습니다. 2) 화장품 피부 트러블 발생 시 전문의 진단서 및 소견서를 제출하시면 환불 가능합니다. 이 경우 제반비용은 소비자 부담이며, 배송비는 판매자가 부담합니다. 해당 화장품과 피부 트러블과의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또는 질환치료 목적의 경우에는 진단서 발급비용을 판매자가 부담합니다. 3) 기타 상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신청, 왕복배송비는 소비자 부담 4) 모니터 해상도의 차이로 색상이나 이미지가 다른 경우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 및 환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
교환 및 환불 불가 |
1) 신청기한이 지난 경우 2) 소비자의 과실로 인해 상품 및 구성품의 전체 또는 일부가 없어지거나 훼손, 오염되었을 경우 3) 개봉하여 이미 섭취하였거나 사용(착용 및 설치 포함)해 상품 및 구성품의 가치가 손상된 경우 4) 시간이 경과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5) 상세정보 또는 사용설명서에 안내된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 6) 사전예약 또는 주문제작으로 통해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개별적으로 생산되는 상품이 이미 제작진행된 경우 7)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8) 맛, 향, 색 등 단순 기호차이에 의한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