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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렌즈로 보는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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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김나현
출판사 : 앨피
2025년 02월 28일 출간  |  ISBN : 1192647629  |  150쪽  |  규격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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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5년 02월 28일 출간 | ISBN : 1192647629 | 150쪽 | 규격外

목차

들어가며 1장 서울의 탄생과 시 대도시 서울의 모빌리티 김정환 시 깊이 읽기 정호승 시 깊이 읽기 2장 1980년대 민중시와 남도 표상 국토 표상의 분화와 민중시 이성부 시 깊이 읽기 송수권 시 깊이 읽기 3장 1980년대 도시 모빌리티와 노동시 산업화 시기 노동시 최명자 시 깊이 읽기 백무산 시 깊이 읽기 4장 길 잃은 자의 시, 길 찾는 자의 시 1990년대 도시 문명과 시 쓰기 장정일 시 깊이 읽기 유하 시 깊이 읽기 5장 모빌리티의 시공간성 디아스포라 모빌리티 허수경 시 깊이 읽기 ■ 사진 출처

책속으로

서울 지하철 개통식은 1974년에 있었다. 지하철 1호선 개통에 이어, 1984년에 2호선, 1985년에 3·4호선도 개통되어 서울 시내 교통혼잡을 완화할 대중교통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서울 구석구석을 거미줄처럼 엮은 지하철망 건설을 위해서 이 시기 서울 곳곳은 계속 공사 중일 수밖에 없었다. 땅을 파고 지하에 선로를 놓고 역사驛舍를 짓는 일이 반복되며 지하철망이 연결되었다. - 14쪽

《서울의 예수》에 수록된 많은 시들은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지고 있는 슬픔을 다루고 있다. 서울역에서 서부역으로 가는 육교 위, 봉래극장 앞, 중림동 성당 등을 서성이면서 겨울밤에 껌을 파는 소년의 모습을 다룬 〈겨울소년〉, 판잣집의 삶과 맨션아파트의 삶에 대한 대조, 공사장과 옥상 아파트에서 삶을 마감한 사람 이야기, 공안에 끌려간 구두닦기 소년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는 〈부활절〉, 남대문 직업안내소의 창밖으로 바라본 서울 풍경을 그린 〈불빛소리〉, 지하철에 몸을 싣고 달리는 사람들의 내면을 보여 주는 〈밤 지하철을 타고〉 등을 들 수 있다. - 42쪽

대안적 공간이 주로 지리산을 비롯한 남도의 공간으로 표상됐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해방과 치유를 상징하는 대안적 공간으로서의 남도 표상은 이성부와 송수권 외에도 신경림, 김남주 등 다른 민중시인들의 시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남도로 대표되는 로컬리티는 국가 주도의 국토개발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공간으로 특화되어 당대의 시나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기행산문의 배경이 되었고, 신문이나 잡지에 사진으로 종종 재현되었는데, 이 같은 반복적 재현에 힘입어 남도 표상의 전형성은 또다시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 63쪽

이들은 (여)학생과 (여성)노동자의 분할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위계 속에서 미끄러지는 동시에, (일반)노동자와 (운수)노동자의 분할 속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위계를 경험하며 서발턴subaltern(하층계급)의 지위를 확인해야 했다. 이들은 때로 상냥하고 씩씩한 청춘이었지만, 때로는 힘없이 짓밟힌 노동자였으며, 때로는 천역덕스러운 ‘삥땅’ 공모자였다가, 때로는 부당함에 저항하는 농성자가 되었다. - 81쪽

알레고리는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관습화된 우화의 표현 형식으로 좁게 해석되기도 하지만, 장정일의 텍스트가 보여 주는 알레고리는 협소하고 고정된 수사법만은 아니다. 원래 알레고리allergory란 ‘다른’이라는 뜻의 ‘알로스allos’와 ‘말하다’라는 뜻의 ‘아고레우에인agoreuein’에서 유래된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를 옮긴 말이다. ‘다르게 말한다’, 즉 표면적인 의미와 달리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은유metaphor도 이와 유사하다. - 103쪽

1980년 2월에 착공해 1985년 5월에 완공된 여의도 ‘63빌딩’은 당시 아시아 최고 높이의 빌딩이었다. 1990년대에 오면 빌딩 숲은 서울의 일상적 풍경이 된다. 사대문 안에 업무용빌딩과 호텔이 빼곡히 들어선 것은 물론이고, 여의도 일대는 빌딩 숲으로 불렸다. 90년대에 보라매공원 일대, 공덕동 로터리 일대, 충정로 일대 등 서울 곳곳에서 고층 빌딩단지 준공 계획이 실행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하 시인이 그린 빌딩 숲 사이 ‘푸른 비닐의 공간’은, 더 이상 진짜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기 어렵고 진짜 흙을 밟기 어려운 1990년대 도시 생활자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찰나적으로나마 환기해 주는 마법적 공간이라 하겠다. -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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