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6일 출간 | ISBN : 117374004X | 272쪽

저자 : 이수호 醉於樹人(나무에 취한 사람), 이수호(李水滸) 60년대 충남 서산 출생(生)으로 나무 의사, 산림공학·경영기술자, Urban Designer, 온실가스 전문가, 소음·진동 전문가, (현) 샤이고수목아카데미 원장으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추구하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실천하는 한사(寒士)로 오늘도 자연과 마주하는 사람이다.

Prolog (시작 이야기) 1부. 어른 나무 소리 들으려면 01. 오마주(Hommage) 02. 한 나무가 서 있다 03. ‘Invictus(인빅터스)’ - 마디바를 그리며 04. 낙엽귀근(落葉歸根) 05. 수작후인정(遂爲後人程) 06. 알프레도(Alfredo)를 꿈꾸며 07. 알파 늑대 08.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09. 나이테와 얼굴 10. 소나무, 두 번 살다 11. 구둣방 김(金) 씨 12. 급시우(及時雨) 그리고 어른 나무 13. 숲속의 빛은 14. 변재(邊材)와 심재(心材) 15. 동백나무의 친구, 동박새 16. 1월, 마지막 잎새 17.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창조물,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 d’Habitation) 18. 예인(藝人), 소나무를 노래하다 2부. 나무에 취하다, ‘醉於樹’ 01. 나무에 취(醉)하다 02. 호모 트리피엔스(Homo Treepiens) 03. 겨울나무야, 힘내 04. 위대함(Tremendousness) 05.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아니 뮐새 06. 수관(樹冠)이 넓은 나무는 그늘도 넓다 07. 예산 용궁리 백송(白松) 08. 나목(裸木) 09. 뿌리 접합(Root Junction) 10. 용이 된 향나무 11. 하늘에 닿기를 원하는 나무는 12.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13. 나무와 응어리 14. 등 굽은 소나무 15. 숲길을 걷다 보면 16. 중력(重力, Gravity)을 거슬러 17.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18. 흙으로부터 생명은 시작되고 19. 알면 보고 싶고, 보면 사랑하고 싶은 3부. 봄꽃들아, 조금 늦어도 문제없어 01. 10년을 살려거든 나무를 심으며 02. 원영적 사고(員瑛的 思考) 03. 대나무(竹) 마디, 성장의 흔적을 말한다 04. 나무들의 MBTI 05. 힙합의 Pioneer, DJ 쿨 허크 06. 곤충의 탈피(脫皮), 변태(變態), 우화(羽化) 07. 루저(Loser)들에게 08. 열매를 맺으려거든 09. 껍질을 벗는 고통, 벽을 부술 용기 10.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 11. 열정(熱情), 그따위가 뭐라고 12. 괜찮아, 너는 봄꽃이니까 13. 정상으로 가는 길 14. 얼음산이 15. 가짜의 유혹, 산수국 16. 보색대비(補色對比) 17. 양성 주광성(陽性 走光性, Positive) 18. 감나무에서 감을 따는 방법 19. 고개 숙인 해바라기 20. 잉어, 마침내 용문(龍門)을 오르다 4부. 홀로 선 나무는 그저 세상을 바라본다 01. 구도심(Old City)을 걸으면 02.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03. 길잡이 페로몬(Pheromone)과 앤트밀(Antmil) 현상 04. 배니스터(Bannister) 효과 05. 호박꽃 06. 크레이지 호스 메모리얼(Crazy Horse Memorial) 07. 때죽나무의 경고(警告) 08. 프리다 칼로, 「Viva la Vida」 09. 오래된 것들에 대한 단상(斷想) 10. 마음이 깨끗해지는 곳, 솔뫼성지 11. 흐르는 강물처럼 12. 꿀벌과의 공존, 밀원 정원 13. 배구, 리베로(Libero) 14. 여백(餘白)의 미(美) 15. 눈물이 난다 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등 17. 시절인연(時節因緣) 18. 화양연화(花樣年華) 19. 11월 새벽 예당호(禮唐湖)에서 20. 마음의 가지치기 21. 아이들과 자연 그리고 ‘숲속 도서관’ Epilogue (맺음 이야기)

살면서 매일 행복한 사람은 없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일 불행한 일만 겪는 것도 아닙니다. 나무에게 고통을 주는 비바람도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줄기와 가지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뿌리는 좀 더 깊은 곳을 향해 뻗어 나갑니다. 시련이 없는 삶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숲속의 큰 나무도 하루 사이에 성장한 것은 아니며, 시련을 마주할 때 지쳐 주저앉거나 무너져 내리기보다는 시련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 내 결국에는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하루하루를 견디고 나아가다 뒤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더 먼 길을 걸어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목표가 모여 큰 목표가 완성됩니다. 나무는 줄기를 붙잡고 큰 가지를 만들고 큰 가지 옆으로 작은 가지를 만들어 잎을 피워 내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 큰 수관(樹冠, Crown)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살아 있음에 매일 흔들리지만 마음속에 작은 희망의 등불을 켠 채 하루를 이겨 내고 마침내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