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5일 출간 | ISBN : 1171680872 | 208쪽

들어가는 글 _3 제1장 사랑 울컥?:?‘우리 애자’가 아버님께 _13 따스함?: 죽음을 맞이하는 그 날까지 _19 대견함?: 나의 마음을 전해 주겠니? _24 미안함?: 예쁜 나의 공주에게 _30 든든함?: 평소에 들려주지 못했던 말 _37 간절함?: 큰언니와 형부 _45 제2장 가치 믿음?: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_53 노력?: 지금 이 자리에서 _60 배움?: 인생은 선물입니다 _67 협업?: 기쁘고 즐거운 일 _72 추억?: 많이 행복하단다 _77 그리움?: 김옥기 선생님 _85 몰입?: 눈물이 되어 행복이 되어 _90 수용?: 나에게 주신 시간 속에서 _96 제3장 해피아이 사랑해?: 진심은 영혼을 살린다 _107 빛나?: 너의 눈빛과 말투 _118 감사해?: 너의 미소, 너의 변화, 너의 모든 것에 감사 _129 축복해?: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기 충분한 너 _139 힘내렴?: 온 우주가 너를 응원해 _150 우와!?: 선생님 도와줄 사람 손들어 보세요 _164 제4장 여자들 가득하다?: 한참을 말하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_177 파이팅?: 미안하고 고마워 _181 채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말 _188 리아?: 똑똑하고 아름답게 성장하다 _195 응원?: 내게 온 천사 _199 격려의 글 _203

제1장 사랑

울컥아,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들끼리 이별의 아픔 없이 영원히 함께하는 세상은 없을까? 그런 세상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그치?
병세가 더 악화되어 오늘 내일 하면서 하늘나라에 가시는 날을 기다리고 있어. 글을 쓰는 지금도 아버님 생각에 울컥하는구나!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책으로 나오기 전에 하늘나라에 가시면 어떡하지?

울컥아!
우리 아버님께 전해줄래?
아버님이 나한테 베풀어준 사랑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큰며느리 ‘애자’가 아버님을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이야. 그리고 아버님의 며느리여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이 다음에 하늘나라에 가면 그때도 아버님의 며느리로 살고 싶다고 꼭 전해주렴.
(p. 17)


“지금까지 걸어온 너의 모든 삶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 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믿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당당하게 살아가기 바란다.”
“다른 사람의 입장만 너무 배려하다 보면 자칫 네 마음의 소리는 듣지 못할 수 있으니 네 마음의 소리도 함께 들어주고 토닥여주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네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의 행복도 돌아볼 수 있는 거란다.”
“세상을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어. 그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열정과 끈기로 모든 일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바란다.”
(p.28)


평생 살면서 고의로 나에게 거짓말 한 번 한 적 없는 사람.
당신은 나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사람이고 내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랍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혼자 자는 것이 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평생 혼자 자본 적이 없어요. 당신도 아시지요? 나는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한다는 것을요.
당신이 내 옆에 있을 때 항상 편하답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해요.
나는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하고 있어요.
(p.43)


제2장 가치


평소에 책 읽기를 좋아했던 나는 가끔씩 글을 쓰고 싶었어. 하지만 그런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은 못했지. 왜냐하면 이제 60을 넘긴 나이였기 때문이야. 그런데 생각만 했던 나의 꿈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셨던 걸까? 어느 날 선물처럼 ‘짠’하고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왔어.

백미정 작가님과 함께하는 ‘공저 글쓰기’에 참여하게 되었어. 여러 사람이 함께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글쓰기를 시작으로 《인생은 선물입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단다. 공저 책 출간을 계기로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지. 나의 꿈을 하나님이 이루어 주셨단다.
(p.70)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는데 지금은 글까지 쓸 수 있는 작가가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단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 《인생은 선물입니다》 공저 출간에 이어 지금은 개인저서를 열심히 쓰고 있어.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바쁜 일상이지만 토요일 시간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있단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조금은 힘들 때도 있지만 글 쓰는 시간은 나에게 행복을 선물해주는 시간이기도 하거든.
너와 친구가 되었기에 글을 쓰는 것도 몰입해서 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앞으로도 나와 함께해 줄 거지?
(p.95)


제3장 해피아이


미래에는 많은 직업군이 AI로 대체 될 것이라는 걱정과 불안이 섞인 말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영유아를 돌보고 교육하는 일은 어떠한가? 기계적으로 아이들을 돌본다면 좋은 교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마다 개성이 다르고 발달과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의 반응에 민감하게 대처하며 놀이와 수업을 반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보육교사는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부분이라 하겠다. 그만큼 매 순간 긴장하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이라 쉬운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오늘도 나는 교사로서 사명감과 뿌듯함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대한다. 나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다.
(p.114)


이서야! 너는 다른 친구들보다 감각이 발달해 있고 새로운 것들을 보면 겁을 내는 아이였는데 많은 변화를 가져왔구나. 특별활동 시간에도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네가 이제는 모든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가 되었지. 앞으로도 해피아이에서 너의 마음 근육을 단단히 키워가며 행복한 리더로 성장하기 바란다.
어여쁜 천사, 이서야! 사랑한다!
(p.138)


서준아.
형이랑도 사이좋게 잘 지내지? 형을 좋아하면서도 자주 다투곤 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형 말도 잘 듣고 엄마에게도 힘이 되는 든든한 아들로 잘 자라주렴.
서준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빠는 서준이 곁을 먼저 떠나셨지만 하늘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내며 서준이 앞길을 비춰주고 계시다는 걸 잊지 말고, 언제나 힘내렴.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많은 사람을 항상 기억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멋진 서준이로 성장하길 원장님이 지켜볼게.
온 우주가 너를 응원하고 있어.
거기에 원장님의 마음도 보태어 이 편지를 쓴다.
(p.163)


제4장 여자들


딸아! 너무 대견하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네가 이제 엄마가 되었구나!
너는 어학원 실장으로 8년간 한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어학원 원장님에게 무한 인정을 받았어. 원장님은 앞으로도 계속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계시지. 출산 휴가가 끝나면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잖니? 밖에서 인정받는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엄마는 생각한단다.
집에서 보는 딸의 모습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야. 너의 일터에서 상사에게 일 잘한다고 인정받고, 교회에서도 훌륭한 반주 실력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너의 모습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구나!
(p.186)


찬바람이 세차게 불던 초겨울, 선물처럼 우리에게 와서 행복을 선물해 준 리아야! 너는 마법을 부리는 천사와도 같구나. 보고 또 봐도 더 보고 싶어서 눈앞에 아른거리니 말이야. 리아가 좀 더 자라면 너와 함께 신나는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책도 많이 읽어 줄거야. 책 속에는 온갖 보물들이 숨어 있단다. 지혜도 배울 수 있고 친구와 사이좋게 노는 방법도 배울 수 있지.
너의 탄생으로 행복을 선물받은 만큼 너에게도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을 많이 주고 싶구나. 자신감, 자존감도 쑥쑥 자라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말도 많이 해 주고 싶어. 너와 함께할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행복함에 마음이 벅차오른단다.
(p.197)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여유롭지 못한 생활에서도 꿋꿋하고 지혜롭게 살아왔고, 당신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집부리며 마음을 아프게 했던 시간들이 못내 미안하기만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가운데서도 딸과 아들을 잘 양육하여 반듯하고 인성이 바른 아이들로 성장시켰고,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살아온 나를 하나님께 인도하여 준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을 한순간도 허비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끝까지 이루어내는 당신을 보고 있노라면 대견함과 함께 몸이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p.203)

우아한 단어들로 표현한 나의 인생 이야기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 ‘우아하다’의 사전적 정의다. 인생사 전부가 우아할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아한 인생이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우아함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바로 ‘단어’다. 사람과 삶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 중 하나가 아닐까. 기록하고 기억하고 기억되기. 우리네 인생은 우아하다고 그리고 내 인생의 가치 있는 단어들을 찾아보자고 결심했다. 그러면 남은 인생 또한 우아해질 거라고. 그래서 인생에서 소중히 여기는 단어들을 소중한 기억과 연결하여 글을 쓰게 되었고 《우아한 단어들》이라는 제목이 탄생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아프고 힘든 시절이 많았다. 그때마다 열정, 인내, 긍정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나 자신을 토닥여 주고 싶다. 삶의 고비들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잘 살아냈기에 지금은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삶의 열정과 끈기가 마음 근육을 단련시켜 주었기에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도 식지 않은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유아교육 발전에 헌신하는 원장으로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 최선을 다하며 저의 삶을 이어갈 것이다. 이 글을 선택해 주신 독자 여러분, 멋진 삶을 살아가실 독자 여러분의 우아한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