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6일 출간 | ISBN : 1171311389 | 218쪽 | 규격外

저자 : 야콥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역자학자이자 지식인, 그리고 현재비판가로 평가받는다. 오로지 집필과 강의에만 전념했던 그는 일흔다섯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단 한 학기도 쉬지 않고 강의를 할 정도였다. 특히 니체는 부르크하르트의 강의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와 정신적, 지적 교류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대학 강단을 벗어난 적이 없는 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당시 유럽의 정세를 동시대의 여느 지식인 못지않게 깨어 있는 의식과 통찰력으로 비판한 현재비판가였다. 그는 당대의 강력한 국가권력, 물량화된 산업사회, 균일화된 대중문화 등을 거시적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역자 : 최성철 허구의 세계를 다루는 문학보다는 사실의 세계를 다루는 역사, 그중에서도 일찍이 하나의 근대 독립 학문의 터를 닦아 놓은 서양사가 믿음직스러워 보여 사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역사이론과 사회경제사 등의 분야를 공부하다 우연한 계기에 부르크하르트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부르크하르트를 역사이론적 시각에서 새로이 분석한 〈경험과 인식.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역사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으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거나 정리가 덜 된 부르크하르트의 여러 모습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동시에 서양에서조차 연구가 미진한 숨겨진 역사가, 역사이론가, 역사철학자들을 발굴해내 소개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