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PSpice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도 교재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중요 기능 및 특성을 자연스럽게 파악하여, 바로 자신의 회로를 스스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나열식 기능설명을 탈피하기 위해 예제회로를 통하여 각 분야별 중요 기능 및 시뮬레이션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습득하게 했으며, PSpice 평가판 소프트웨어와 각종 예제프로그램을 수록한 CD-ROM을 첨부하여 독자가 직접 사용하면서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저자 : 최평 - Georgia Institute of Tech. 공학박사. - 경북대학교 전자ㆍ전기 공학부 교수. 저자 : 조용범 -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공학박사. - 건국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저자 : 목형수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공학박사. - 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저자 : 백동철 -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 (주)휴먼정보통신 연구소장

오늘날의 전기·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시간과 장비의 싸움이고, 더 이상 Know-how가 아닌 Know-where의 시대임을 절감케 하고 있다. 머리 속에서 그린 회로를 중요부분만 정량적인 계산을 하여 시제품을 만들고 시험하고, 그 결과를 근거로 하여 반복적인 수정작업을 거치는 방식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다는 것을 컴퓨터시대에 사는 우리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컴퓨터의 성능향상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실현이 불가능한 이론들이 우리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회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이제는 전문가가 아닌 어느 누구라도 실제 업무에 당당히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시제품을 만들기 전에 대부분의 검증을 컴퓨터를 통하여 빠른 시간 내에 마칠 수 있고, 이론적인 기술에 실험적인 결과를 통한 설계회로의 타당성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하드웨어 설계자의 기본적인 도구로써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회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SPICE 프로그램이 1972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개발된 이래 여러 종류의 SPICE 소프트웨어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사용되고 발전되어 왔으나, 현재 아날로그/디지털 혼합회로 분야에서는 PSpice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1984년 DOS용으로 시작된 PSpice는 1992년 Windows 버전을 기점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회로 설계자에게 한층 더 쉽게 회로를 입력하고 시뮬레이션 된 결과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어서 최근에는 선진국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를 자유자재로 충분히 잘 사용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어느 정도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지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의 본질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부족, 특히 점점 더 custom화 되어 가고 있는 부품의 모델링에 대한 장벽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관련 교재의 부재는 또 하나의 큰 원인이라 하겠다. 50여권이 넘는 관련원서는 초보자 및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본서의 출판을 위해 OrCAD 16.6 평가판 소프트웨어 및 기술자료를 제공해 준 미국 Cadence사, 국내 대리점인 나인플러스IT(주)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현업에서 이미 사용 중인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