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은 45조 박테리아의 우주이며, 내가 바로 그 우주이다. ○ 내 몸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다. 《똥박사 마 부장의 장내 미생물 이야기》는 몸 안에 있는 박테리아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집필한 책입니다. 지난 20년간,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왔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라서 병원에서 쉽게 접하기 힘듭니다. 최근에 매스컴에서도 주목을 하고 국가적으로도 투자 중인 중요한 분야지만,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낮은 상황입니다. 건강에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내 미생물에 대하여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비유와 임상 증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했습니다. 의학적인 접근법이 아닌, 엔지니어의 시각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마이크로바이옴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당장 나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한 가지 방법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60억이 넘는 인구가 있고, 모든 사람의 장에는 각자 다른 미생물 환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건강 비결도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각자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관리 방식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 마상배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엔지니어 및 기획 ,외주 업무를 담당하였다. 10년의 대기업 경력 이후에 리서치, 마케팅, 사업기획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후에 수년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하는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 AIBIOTICS] 의사인 형님의 도움을 받아 비 전문가로서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설명하고자 SNS에서 연재하던 내용을 모아 책으로 엮게 되었다. 공인된 논문이나 저널에 소개된 마이크로바이옴의 내용을 실제 분석한 사례와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 학술적인 깊이보다는 실생활에 밀착된 마이크로바이옴과 장건강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나 장건강이 걱정되는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마상배 작가는 이 책에서 장내 미생물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독자의 흥미를 환기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담이나 귀여운 동물 같은 친숙한 존재를 끌어오고는 한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금 더 쉽고 친숙한 예를 들어 뒤에 나오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똥박사 마 부장의 장내 미생물 이야기》에 담긴 내용이 어려운데도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다. 특히, 흥미를 끄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를 뒷받침하여 객관적으로 탄탄하기까지 하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또한, 글의 내용과 관련된 일러스트와 사진을 함께 넣음으로써 글만으로는 심심할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 의학의 발달로 날이 갈수록 생명이 연장되는 요즘이다. 그만큼 길어진 인생을 더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는 장이 오래 버텨줘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장과 장수의 연관성을 깨닫고,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