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생태계에서 변화를 이끌고 도전하고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을 할 사람에게 필요한 무지개와 같은 책 ‘K-스마트공장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용어보다 중요한 것은 목적이다. ‘스마트공장’이든 ‘스마트팩토리’든 ‘메타팩토리’든 그 미세한 차이보다는 어떤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가가 더 중요하다. 정답을 찾을 필요는 없다. 제조 현장에서는 ‘스마트공장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마트공장은 한국 제조 기업의 새로운 규칙이며 점차 ‘K-스마트공장’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양이 질을 구축한다’라는 점에서 그간의 양적인 성취는 정부가 만든 긍정적인 성과이다. 이제 양에 질을 보태야 할 때이다. ‘늘공(늘 공무원)’이 할 일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에 충성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가 건강하고 최종 수혜자인 제조 기업에게 실제 혜택이 가는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저자 : 한석희 4차산업혁명연구소 소장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4.0, 스마트공장, 디지털 전환(DX) 분야의 주제로 활동하는 융합을 추구하는 전문가 이론과 실무를 겸한 경험을 토대로 개념과 현장 사이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혁신 주제를 손에 쉽게 잡히도록 강의 또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100여 곳이 넘는 기업과 기관, 대학 등에서 강연, 강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휴넷, 연세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충북대학교, 강서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거나 강의 중이다. 또한 국내외에서 수많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문 및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PASE’라고 하는 독자적인 방법론을 개발하여 워크숍을 통해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혁신 활동을 스스로 발굴하고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중이다. 틈틈이 중기이코노미, 융합경영리뷰 등에서 칼럼을 쓰기도 한다. 이런 활발한 활동의 바탕에는 4차 산업혁명 현상을 7가지 관점(연대기, 정책, 일자리, 교육, 기술, 산업, 인문)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융합하는 ‘프레임워크’가 있다. 이를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늘 분주하다. 저술 활동도 열심이며, 그간 《디지털매뉴팩처링》, 《대한민국이여 프론트로딩하라》, 《코스트맵의 비밀》, 《인더스트리4.0》,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4차산업혁명 그들이 오고 있다》, 《뉴노멀이 된 포스트 코로나 세상》, 《손바닥 위 스마트공장》 등을 출간하였다.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의 선도적인 제조 기업의 혁신 활동과 이를 둘러싼 기업 생태계에서 정부의 역할과 정책, 제조 기업, 기술 공급기업, 전문가들의 활동과 역할을 직접 경험하고 관찰, 분석하거나 심층 연구한 많은 사례를 토대로 저술한 결과이다. 약 250여 가지 제조 기업의 혁신 사례 연구와 관련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정리된 인사이트를 틈틈이 중기이코노미, 융합경영리뷰 등에 기고한 바 있는데 이런 내용을 다시 종합하여 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2005년경 독일 남부의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있는 ‘스마트공장케이엘(KL)’이란 비영리연구소에 모두 7개의 독일 기업과 기관이 모여서 ‘고객 맞춤형 유연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스마트공장’이란 비전으로 선포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후 전 세계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 비전을 남들보다 더 먼저 구현하려는 노력이 경주되었고 이는 ‘인더스트리4.0’,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불리는 후속 혁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후발주자이던 대한민국의 제조업이 변화의 선두에 서는 노력이 ‘K-스마트공장’이란 이름으로 드러나는 것은 놀라운 통찰이다. 이런 통찰을 끌어낸 저자는 이 책을 3개의 장으로 나누어 ‘K-스마트공장’의 꿈이 구현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장》은 대한민국 사회가 꿈꾸는 K-스마트공장의 모습과 비전을 담아 제시하고 있어 누구나 주목할 내용이 많다. 《2장》은 중견, 중소 제조 기업이 실제 활용할 만한 구체적인 통찰의 이야기를 모인 곳이라 제조 기업 경영자가 읽을거리가 많아 보인다. 《3장》에서는 제조 산업의 생태계의 주역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의 공무원, 제조 기업, 기술 공급기업의 역할과 그 바람직한 마인드셋을 제안하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를 제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별히 K-스마트공장을 위해 강한 공급기업이 필요하고 제조 기업은 이런 기업을 선별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을 주목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실제 국내 기업의 여러 성공 사례 등이 자주 등장하는데 하나의 사례를 한 번에 소개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에서 반복 소개하는 방법으로 사례의 내용과 의미를 여러모로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 요약을 제공하여 각 장의 내용을 돌아보게 한 친절함이 돋보인다. 부록에서는 좋은 공급기업을 구별하기 위한 10-10클럽 후보 선정 프로세스를 제안한 점도 살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