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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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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서정보 저자 : 장 크리스토프 뤼팽
출판사 : 뮤진트리
2015년 06월 10일 출간  |  ISBN : 8994015809  |  280쪽  |  규격外  |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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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랑스의 지성이 쓴 날카로운 통찰과 유머가 담긴 산티아고 순례기『불멸의 산책』.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프랑스 최고의 학술기관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인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산티아고 순례기. 뤼팽이 걸은 ‘카미노 북쪽 길’은 전체 순례자의 5퍼센트만이 택하는 고즈넉하면서도 험준한 길이다. 2010년 공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오면서 저자는 ‘정서적 디톡스’를 위해 긴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거의 즉흥적으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목적지로 정한다. 80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그 길을 걸으면서 ‘열광하는 회의론자’ 뤼팽은 21세기에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과 순례자의 의미를 성찰하고, 관광 상품이 된 카미노를 날카로운 통찰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길의 역사적 ? 사회적 맥락을 짚어본다. 물론 길이 선사하는 의외의 발견과 시종 책에 흐르는 은근한 유머와 밑줄 긋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사유들도 한가득이다.

저자소개

저자 : 장 크리스토프 뤼팽 저자 장 크리스토프 뤼팽Jean-Christophe Rufin은 현직 의사이자 역사가이자 프랑스의 외교관이며 공쿠르 상 수상 경력이 있는 소설가. 1952년 프랑스 부르주에서 태어났다. 1976년부터 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세계 각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왔으며, 국제민간의료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세네갈과 감비아 대사로 부임하면서 폴 클로델, 로맹 가리와 같은 ‘작가-외교관’의 전통을 계승했다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997년 마흔다섯에 소설가로 데뷔해 2001년 프랑스의 16세기 브라질 침공을 소재로 한 《붉은 브라질》로 최고 영예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200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역자 : 신성림 역자 신성림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클림트, 황금빛 유혹》 《여자의 몸》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썼으며, 《사각형의 신비》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 《화가로 보는 서양미술사》 《미술은 똑똑하다》 《미완의 작품들》 《수런거리는 유산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길 뒤에 숨은 조직 출발지 정하기 ‘왜’라는 질문 길 위의 사랑 첫발을 떼다 도시의 야만인 최초의 불법 야영 야영하는 순례자의 행복과 불행 길 위의 고독 세나루사 수도원의 저녁 미사 마라톤과 산티아고, 똑같은 전투! 빌바오에서의 첫 유혹 칸타브리아 지방의 여객선 위에서 송유관의 신 세속의 아름다움 도인의 동굴 해안이여, 안녕 절제의 학교 칸타브리아 지방 카미노의 증류기 안에서 먼 옛날의 아스투리아스 지방 바쿠스와 성 바오로 기독교의 아름다운 단면 알폰소 2세와 붓다를 좇아서 만남 카미노의 정점 숲의 정령을 만나다 고대 로마의 밤 길을 잃다 마침내 프랑스 길로 마지막 시련 도착

출판사 서평

2013 프랑스 베스트셀러 2위 8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걸으며 관광상품이 된 21세기의 카미노를 날카로운 통찰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길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짚어보다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인 장 크리스토프 뤼팽이 쓴 세속과 영성을 넘나드는 산티아고 순례기 책 소개 2013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2위 프랑스의 지성이 쓴 날카로운 통찰과 유머가 담긴 산티아고 순례기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프랑스 최고의 학술기관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인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산티아고 순례기. 뤼팽이 걸은 ‘카미노 북쪽 길’은 전체 순례자의 5퍼센트만이 택하는 고즈넉하면서도 험준한 길이다. 2010년 공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오면서 저자는 ‘정서적 디톡스’를 위해 긴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거의 즉흥적으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목적지로 정한다. 80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그 길을 걸으면서 ‘열광하는 회의론자’ 뤼팽은 21세기에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과 순례자의 의미를 성찰하고, 관광 상품이 된 카미노를 날카로운 통찰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길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짚어본다. 물론 길이 선사하는 의외의 발견과 시종 책에 흐르는 은근한 유머와 밑줄 긋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사유들도 한가득이다. 《불멸의 산책》은 2013년 여름 프랑스의 작은 산악 전문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즉시 30만 부가 판매됐고, 그 해 프랑스 전체 베스트셀러 2위로 기록되었다. 연간 20만 명이 걷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티아고 순례길 왜 우리는 그 길을 걷는 고통을 자처하고 거기서 기쁨을 느끼는가? 프랑스-스페인 국경지대에서 출발해 성 야고보의 유해가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이어지는 800킬로미터가 넘는 길. 천 년이 다 되는 세월 동안 순례자들의 발걸음에 다져진, 시간과 역사가 깃든 그 길을 오늘날에도 연간 20만 명이 넘는 이들이 걷는다. 산티아고 순례는 이제 전 지구적 현상이 되었다. 2014년 현재 한국인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중 열한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무엇이 한 달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그 엄청난 거리를 걷는 고생을 자처하게 하고, 그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게 하는 걸까? 《불멸의 산책》은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국경 없는 의사회 의사이자 프랑스 최고의 학술기관인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이자 세네갈 주재 대사를 지낸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산티아고 순례기다. 뤼팽이 걸은 ‘카미노 북쪽 길’은 바스크와 칸타브리아 지방의 구릉지대와 해안 길을 거쳐 아스투리아와 갈리시아 지방의 산악지대를 걷는, 전체 순례자의 5퍼센트만이 택하는 고즈넉하면서도 험준한 길. 2010년 공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오면서 저자는 ‘정서적 디톡스’를 위해 그저 긴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애초에는 산티아고 순례를 떠날 의도가 아니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여정을 결정하면서 그는 카미노의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힘에 이끌리게 되고, 얼마 후 그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관광 상품이 된 산티아고 순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방대한 지식과 통찰의 눈으로 짚어본 21세기 순례와 순례자의 의미 산티아고 순례를 다룬 책들은 많다. 매일 카미노에 발을 디디는 엄청난 순례자들의 수만큼이나 그에 관한 책들이 철마다 쏟아져나온다. 어떤 순례기들은 여정에 관해 겉핥기식으로 서술하거나 길 위의 경험과 사람들에 관한 소소한 일화를 나열하는 데 그치고, 산티아고 순례를 신성화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불멸의 산책》은 카미노에 그 어떤 책보다 깊이 들어가는 동시에 그와 적당한 거리를 둔다. ‘열광하는 회의론자’ 뤼팽은 800킬로미터가 훨씬 넘는 길을 걸으며 21세기에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과 순례자의 의미를 성찰하고, 관광 상품이 되어버린 카미노를 날카로운 통찰의 눈으로 바라보고,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 길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짚어본다. 물론 길이 선사하는 의외의 발견과 시종 책에 흐르는 은근한 유머와 밑줄 긋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사유들도 한가득이다. 프랑스의 작은 산악 전문 출판사에서 펴낸 소박한 책이 일으킨 돌풍 《불멸의 산책》은 2013년 여름 프랑스의 작은 산악 전문 출판사인 게랭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즉시 30만 부가 판매되었고, 그 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다. 잘 쓴 순례기를 기대한 이들은 이 책을 통해 뤼팽이라는 매력적인 작가를 발견했고, 뤼팽의 팬들은 그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힘을 지닌 길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야심도 환상도 없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뤼팽의 이야기는 어떤 대단한 영적 깨달음도 없거니와 종교적 색채도 희미하다. 《불멸의 산책》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속도의 시대에 오랜 시간을 들여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시련을 스스로에게 부과한 이가 경험한 ‘시간의 연금술’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인의 자기 초월적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육체로 시간과 거리를 주파한 초로의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가 걸은 길만큼이나 신비로운 마력을 가져서 책장을 넘길수록 이 순례가 끝없이 이어지기를 꿈꾸게 한다. 산티아고 순례의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르며 숨겨진 보석 ‘카미노 북쪽 길’ 여정을 다룬 책 각 장의 제목이 알려주듯 《불멸의 산책》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관리하는 조직망, 길 위에서 벌어지는 각종 세태나 순례자들 사이의 불문율 같은 실질적 정보부터 저자가 한 순례의 전체 여정에 이르기까지 산티아고 순례길과 순례의 거의 모든 부분을 아우른다. 특히 뤼팽이 걸은 ‘카미노 북쪽 길’은 그간 산티아고 순례를 다룬 책들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루트라 이미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왔거나 관련 서적들을 읽은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잠귀가 유난히 밝아 다른 이들과의 잠자리가 불편한데다 아마추어 등반가로서 야영 경험이 많은 저자는 사흘은 풍천 노숙을 하고 하루는 제대로 된 숙소에서 잠을 자는 방식으로 순례를 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바스크와 칸타브리아 지방의 해안 풍경과 아스투리아스와 리시아 지방의 웅대한 자연을 마주하고 그와 하나가 되는 귀한 경험을 한다. 자연에 둘러싸여 걷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그가 자아에 덧씌워진 무거운 의상을 하나씩 벗어던지고 마침내 자신마저 잊는 도취의 순간에 이르면 독자도 그 희열을 함께 느끼게 된다. 석공이 돌을 쌓듯이, 선원이 바다로 떠나듯이, 순례자는 순례를 떠난다 순례자는 돌을 깨는 강제노역자이자 우물가를 빙빙 도는 노새다 그러나 그런 속박 속에서, 그는 전대미문의 자유를 발견한다… 애초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길을 떠나기 전 파리의 협회 사무실을 찾아갔을 때도 그의 마음속은 카미노의 후광에 회의 섞인 의문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카미노 북쪽 길을 권한 협회 남자의 빈정거림대로(“원하시는 대로 하게 될 겁니다”) 설명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결국 그는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에 발을 디디게 된다. 무신론자에 가까운 이성적 현대인을 자처하는 저자가 이단 종파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말임을 인정하면서도 카미노가 가진 신비로운 힘을 부정하지 않는 모습은 무척 흥미롭다. 뤼팽의 고찰에 따르면 이 신비로운 힘이야말로 순례자가 길의 강제 노역자가 되게 하는 동력이다. “사람들은 카미노의 근원적인 본질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은 그 길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믿듯이 그리 너그럽지 않다. 그것은 일종의 힘이다. 카미노는 자신을 강요하며, 당신을 지배하고 당신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당신을 길들인다.”(p.22) 그리고 바로 그 강제성에 산티아고 길을 걷는 묘미가 있다. “사람들이 매일 아침 작업복을 입듯이 순례자는 신발을 신는다. 그의 발은 신발 안창에 잘 적응했고, 근육은 긴장이 풀어졌으며, 피로도 그에게 복종해서 예정한 거리를 다 걷고 나면 곧 사라진다. 석공이 돌을 쌓듯이, 선원이 바다로 떠나듯이, 빵집 주인이 바게트를 굽듯이, 순례자는 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대가로 임금을 받는 다른 직업들과 다르게 순례자에게는 기대할 보수가 전혀 없다. 그는 돌을 깨는 강제 노역자이자 우물가를 빙빙 도는 노새다. 인간은 정말이지 역설로 이루어진 존재이고, 고독은 그 역설을 고찰하도록 해주는 듯하다. 아닌 게 아니라, 순례자는 그런 속박 속에서 전대미문의 자유를 발견하고 황홀경에 빠지지 않는가.”(p.137~138) 카미노는 영혼을 찾아가는 시간의 연금술 순례자는 신발에 달라붙은 진흙으로, 셔츠를 적신 땀으로 증명된다 그러나 길을 걷는 시간이 짧아서는 안 된다. 책 전반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순례의 주요 지점을 ‘찍듯이’ 들르는 이들이나 순례 증명서의 최소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100킬로미터만 걷는 이들에 대한 저자의 부드러운 힐난의 목소리가 흐른다. 그가 말하는 바, 순례는 ‘시간의 연금술’이기 때문이다. 육체를 거치지 않고 진정한 입문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대한 결심이나 변화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물리적 조건을 바꿔야 정신적 조건도 바뀌는 우리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카미노는 영혼을 찾아가는 시간의 연금술이다. 그것은 즉각적일 수도 신속할 수도 없는 긴 과정이다. 몇 주 동안 계속 그 길을 걷는 순례자는 그것을 경험하게 된다. (…) 잠깐 걷는 것은 사람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지 못한다. 돌멩이는 가공되지 않은 채로 남는다. 돌멩이를 다듬으려면 더 오랜 노력, 더 많은 추위와 더 많은 진흙 길, 더 많은 배고픔과 더 적은 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p.15) 첨단 과학의 발달이 여행의 기술마저 바꾼 21세기에 산티아고 길을 걷는 이는 여전히 중세 순례자의 역할을 하며 그 길에 깃든 시간과 역사를 체험하기도 한다. 저자가 길에서 만난 한 청년은 고향 마을에서부터 순례를 시작해 여정에서 만나 그에게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하면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이들이 준 물건으로 가득한 배낭을 메고 있었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시대에도 순례자는 여전히 사상과 인간 존재의 교류를 구현한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가상적이며 즉각적인 세계, 의심과 불신을 초래하는 그 세계와는 반대로 순례자의 움직임은 명징하다. 그는 신발에 달라붙은 진흙으로, 셔츠를 적신 땀으로 증명된다. 사람들은 그를 믿을 수 있다. 자신의 영혼의 일부를 전달하고 싶을 때, 이 세상과 우리의 운명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힘에 자신을 의탁하고 싶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순례자다.”(p.221) 품위를 지키는 유머와 편협함 없는 지성으로 그린 카미노의 풍경 걷기가 사색에 미치는 효과, 장기간 도보 여행의 선물과도 같은 육체적 ? 정신적 덜어내기, 그리고 그 결과 숙고하게 된 삶의 본질…. 길에서 건져올린 이런 철학적 사유도 인상적인 여운을 남기지만, 저자가 카미노의 풍경에서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포착한 대목들을 읽는 것도 무시 못할 즐거움을 준다. 가령 수도원이 멀지 않은 시골 기사 식당에서 남자 손님들이 여종업원을 희롱하는 장면에서 중세의 기독교적 질서의 붕괴와 근대적 인간의 출현을 이야기한다거나,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집전되는 미사 중 향을 피우는 의식을 보고 중세 시대의 위생을 이야기한다거나, 성 야고보의 유해가 스페인에 묻히게 된 전설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하는 대목들이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인간적 면모에서 배어나오는 여유로움과 유머에 있다. 좋은 글은, 특히 잘 쓴 에세이는 잘생긴 영혼에서 비롯된다. 스스로 기꺼이 낮아지면서도 품위를 지키는 적절한 유머와 편협함 없는 지성이 어우러진 《불멸의 산책》을 읽고 나면, 이 매력적인 남자와 끝없이 걷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생기와 유머로 가득한 이야기. 뤼팽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캉디드다. _르 피가로 영성을 넘어, 비우는 법을 배우는 고통과 충만함으로 이끄는 비움에 대해 말하는 책. 여행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종교와 역사, 정치까지 아우르는 사유들이 책 읽기에 환한 빛을 밝혀준다. 유머러스하고 재치 넘치고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이 놀라운 책은 오직 하나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어서 빨리 카미노로 뛰어들고 싶다는. _ 텔레라마 뤼팽과 함께 걷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다. 900여 킬로미터를 걷는 280페이지 내내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유머만큼이나 특징적인 스타일을 갖춘, 순례기의 역사에 남을 교본 같은 책. _렉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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