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교도서관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며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주조적이며 복합적인 성격을 인식할 수 있도로고 돕는 책이다. 학교도서관 인력 양성 문제와 학교도서관 연구의 현실을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탐구하고자 한다.

제1부 학교도서관 정책과 운영 제1장 학교도서관 비정규직 인력 문제의 현실과 과제 제2장 학교도서관 마케팅 원리와 전략 제3장 학교도서관 지역 개방의 현실과 전략 제2부 인력 양성과 연구 제4장 사서교사의 초기 직무적응 저해요인 제5장 사서교사 양성 교육의 과제 제6장 학교도서관 연구의 현황과 과제 참고문헌 부 록

우리 학교도서관이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었다. 학교도서관이 활성화되면서 심화된 대표적인 과제인 비정규직 인력 문제는 우리 학교도서관이 안게 된 가장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고 할 만하다. 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구조적이며 복합적인 성격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해결은 그 실체를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 마케팅 문제는 학교도서관이 더욱 더 많은 학교 공동체의 이용자들에게 접근하고 서비스하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할 만하다. 동시에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사서)가 입지를 강화하여 학교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학교도서관과 그 담당 인력이 학교라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며 동시에 그 교육적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의 지역사회 개방 문제는 학교도서관 운영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정책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그 취지의 타당성과 필요성뿐만 아니라 실제적 가능성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는 것이다. 지역사회 개방과 같이 단순해 보이는 일도 그 이면의 복합적인 사정과 여러 가지 선결 과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서교사의 직무적응과정은 사서교사의 직업사회와 과정이면서 동시에 우리 학교사회의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의 교직문화와 관행이 사서교사와 학교도서관에 어떤 성격으로 존재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룬 사서교사의 경험은 현장 진입 초기에 경험한 것이며, 사서교사라는 존재가 학교 사회에 거의 이해되지 못하던 활성화 초기의 상황에서 기록된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옛 이야기’ 같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학교와 교직사회에 남아 있는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보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서교사를 대상으로 하였지만 넓은 의미에서 사서를 포함한 학교도서관 담당 인력 모두가 처해 있는 학교 문화의 상황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학교도서관 인력 양성의 문제와 학교도서관 연구 문제는 문헌정보학계가 주도하여 개선해야 하는 과제이다. 학교도서관 현장 발전을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하고 현장 문제를 연구하는 일은 학계에서 담당해야 기본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지도력이 강화되고 현장의 실제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 교육과 연구가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흐름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도서관 인력 양성 문제와 학교도서관 연구의 현실을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탐구하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