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 옮긴이의 글_포스트모더니즘이 일으킨 '분쟁' 왜 리오타르인가? '포스트모던'의 사상가 리오타르의 지적 이력 모던과 포스트모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 이 책에 관하여 01_포스트모던의 조건 포스트모던 논쟁의 진원지 지식에 대한 보고서 포스트모던한 지식 언어 게임, 정당화와 정체성 메타서사 포스트모던의 조건 02_예술, 숭고, 포스트모던 권위에 도전하는 급진적 미학 하버마스와 끝나지 않은 모더니티의 기획 '질문에 답함: 포스트모던이란 무엇인가 ?' 리얼리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03_문장과 분쟁 : 리오타르의 정치학 포스트모던 시대의 윤리학 공정한 게임 땅에 관한 논쟁 분쟁 : 논쟁 중인 문장 문장, 문장 체제, 담론 양식 문장, 정치와 사회적인 것 04_역사, 정치, 그리고 재현 분재의 정치학 아우슈비츠의 분쟁 분쟁, 역사, 그리고 거대 서사의 파괴 역사와 포스트모던 : 보드리야르와 제임슨 분쟁, 그리고 역사의 기호 05_예술, 비인간, 그리고 사건 포스트모던 예술의 윤리적 의무 예술의 역할 마르셀 뒤샹과 산업적 비인간 『1984』와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 사건 06_비평의 과제 : 모더니티 다시 쓰기 비평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포스트모던 사유 : 반성적 판단력과 규정적 판단력 문화와 비평 포스트모던 비평 : 모더니티 다시 쓰기 말로와 모더니티 다시 쓰기 리오타르 이후 리오타르의 모든 것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저작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에 관한 저작 - 참고문헌 - 찾아보기

LP루틀리지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이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포스트모더니즘을 구하라’인가. 이는 그가 1979년 출간한 책 ??포스트모던의 조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의 기틀을 마련한 책으로 평가받는 이 책으로 인해 리오타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원조 사상가’로 추앙받다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인기가 식으면서 우리에게서 잊혀졌다. 그러나 리오타르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우리가 아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르다.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포스트모더니즘을 구하라 메타서사.언어게임.예술.숭고.논쟁 중인 문장.분쟁과 역사.예술과 비인간……. 포스트모던 논쟁의 진원지에서 바라보는 포스트모던의 조건. ★리오타르는 누구인가 ●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는 20세기 말엽에 활동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학 이론가이다. ●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1970년대 초부터 1987년까지 파리8대학에 몸담았다. ● 이후 1998년 사망할 때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 어빈 대학에서 비평 이론을 가르치며 존스홉킨스와 버클리, 예일, 샌디에고, 에모리, 몬트리얼, 상파울루 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 1979년 ??포스트모던의 조건: 지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여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티 분석의 토대를 마련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의 삶이 조직?통제되는 방식에 관심이 깊다는 점에서 정치철학자이다. 리오타르의 글은 기존의 신념, 정치적 신조, 문화적 실천을 끊임없이 의심하기 때문에 불온하고 또 어렵다. ★리오타르가 제출한 ‘포스트모더니즘 보고서’ 1970년대 후반, 리오타르는 캐나다의 퀘벡 주정부의 대학협의회에서 보고서 하나를 작성해 달라는 청탁을 받는다. 보고서의 주제는 20세기 후반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사회들에서 지식이 차지하는 위상에 관한 것. 1979년 이 프로젝트가 종결되면서 나온 책이 바로 ??포스트모던의 조건??이다. 이 책은 순식간에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유명해졌다. “메타서사들에 대한 불신”이라는 그 유명한 포스트모던 정의가 바로 이 책에서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리오타르는 ‘포스트모던’을 정의하려고 이 책(보고서)을 집필한 것이 아니다. 반대로 과학?테크놀로지?법?대학 체계 등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세계와 관계하는 방법들이 오늘날의 사회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평가되는지 밝히는 과정에서 ‘포스트모던’이란 개념이 도출된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끔찍한 불신 최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평판은 좋지 않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현 사회에서 가치와 신념의 상실 및 어떤 판단이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에 대한 거부로 곧잘 인식된다. 그러나 기존의 진리 혹은 메타서사는 더 이상 참이 아니며, 사유의 목적은 그저 실험하고 그 자체를 즐기는 데 있다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인가? 리오타르 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리오타르의 포스트모더니즘 “세계는 이해 불가능하다?” 리오타르가 “메타서사들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했을 때 그것은 진실과 허위, 옳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하는 보편적인 기준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리오타르는 절대 진리 따윈 없으니 무엇을 하든지 상관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화두는 그런 절대적 규범이나 보편적 법칙이 부재하는 가운데서도 책임 있게 사유하고 행동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정치와 정의, 자유 등 기존의 ‘메타서사’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예술 작품이든 신학 논쟁이든 언제나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사회적?윤리적 결과에 주목한다. ★포스트모던 사상가의 책무 리오타르는 절대 법칙과 규범, 진리와 선善이 빠진 자리에 ‘윤리’라는 가치를 내세운다. 그는 단순히 절망에 빠지지도, 지적이고 정치적인 합의가 사라지는 것을 축복하지도 않는다. 그는 단지 세상을 좀 더 공명정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집요하게 탐색한다. 따라서 리오타르가 얘기한 포스트모던 정의에 부합하는 포스트모던 사상가의 책무는, ‘무엇이든 좋다’식의 소비주의에 내재된 가치 부재 현상 앞에, 그리고 다른 가치들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시장경제가 발휘하는 무소불위의 힘 앞에 맞서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사상가의 책무 리오타르의 지적 도전은 인문학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리오타르의 사유는 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을 조직하고 분류하는 제도화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분쟁’이나 ‘비인간’ 같은 리오타르 사유의 핵심 개념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사회적?정치적 정의, 곧 메타서사를 재고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렇게 리오타르는 자본주의와 밀착된 포스트모더니즘 풍조와는 거리가 먼, 전 지구적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파괴적 결과를 염려한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이다. ★다시 각광받는 리오타르의 문학 분석 현대 예술과 문화에 대한 리오타르의 폭넓은 관심은 문화와 예술의 정치적?철학적 중요성을 이론화하려는 리오타르 본인의 연구뿐 아니라, 예술사와 문화 연구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들과도 연관이 깊다. 리오타르는 특히 문학의 서사 구조와 미학, 언어의 정치적 성격에 관심을 쏟았다. 그리하여 리오타르의 문학 분석은 학문적 규범과 구조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강력한 비판 도구들을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리오타르가 최근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시 각광받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