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자연치유체계 아유르베다 의학을 소개한 책. 아유르베다의 역사, 철학적 배경과 함께 개인체질, 원리 그것들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실제적으로 적용되는지 소개한다. 또한 올바른 생활을 위한 아유르베다 실천법과 생활양식 훈련법을 다룬다. 아유르베다 허브학과 질병의 진행과정, 진단 형태와 치료법, 치료 절차와 요가와의 관계 등을 통해 완벽한 건강과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책 뒤편에는 마크 핼펀 박사으 이중 체질 유형을 위한 식이요법과 용어 해설, 허브와 의약용어 해설도 함께 수록했다.

지은이 데이비드 프롤리 (David Frawley) 데이비드 프롤리(판디트 바마데바 사스트리)는 아유르베다에 관한 으뜸가는 서양의 권위자들 중에 한 분이다. 그는 수많은 책의 저자이고, 전 세계에 아유르베다를 가르친다. 그는 인도에서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가르쳤다. 수바슈 라나데 (Subhash Ranade) 수바슈 라나데는 아유르베다에 관한 으뜸가는 동양의 권위자들 중에 한 분이다. 그는 수많은 책의 저자이고, 전 세계에 아유르베다를 가르친다. 그는 유럽과 아메리카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옮긴이 황지현 창원대학교 박사 과정에 있으며, 슈리 크리슈나다스 아쉬람 부설연구소와 대안대학원 샨티 구루쿨에서 아유르베다를 강의하고 있다. 국립창원대학교 강사.

서문 머리말 제1부 건강에 관한 아유르베다 접근법 1. 아유르베다, 생명의 과학: 역사적, 철학적 배경 2. 아유르베다의 영원한 원리 3. 개인의 체질: 프라크리티 4. 건강에 관한 아유르베다 접근법 5. 생명과 회춘, 소생이라는 세 가지 기둥 제2부 아유르베다 치료의 방법 6. 아유르베다 허브학 7. 아유르베다에 따른 병의 진행 과정 8. 아유르베다 진단 형태 9. 다양한 아유르베다 치료법 10. 아유르베다 치료 절차: 판차 카르마 11. 마르마: 아유르베다의 압력점 12. 경로 체계의 치료 13. 요가와 아유르베다 부록 1. 마크 핼펀 박사의 이중 체질 유형을 위한 식이 요법 2. 용어 해설 3. 허브와 의약 관련 용어 해설 참고 문헌

1. 아유르베다의 (생물학적 또는 도샤적) 체질

자신을 바라본 뒤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들과는 많이 닮았지만 또 다른 사람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인간들 사이에는 분명 신체적, 심리적으로 굉장한 다양성이 있으며,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이런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아유르베다의 치료는 관련된 개인의 체질을 이해하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것은 살아 있는 개인이고, 실제 인간의 조건에서 건강과 질병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여긴다.
아유르베다는 질병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질과 행동에 뿌리를 둔 체질적 불균형의 혼란으로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 견해에 따르면, 질병은 외부적인 병원체의 결과라기보다는 내부적인 기능 불량의 산물이다. 우리의 내적 에너지 상태는 어느 정도는 환경 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외적인 질병 요인들의 소인을 결정한다.
임신 기간 도샤들에 대한 우위가 산스크리트로 프라크리티(Prakriti)라고 하는 개인의 마음-몸 유형을 결정한다. 한 번 정해지면, 이 비율은 일반적으로 평생 동안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그러나 체질은 신분 계층, 가족 특질, 출생지, 시기, 나이, 개인적 행위 등 환경적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이것들은 출생 시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출생 시의 체질을 좌우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임신할 때의 정자와 난자의 조건
· 자궁 내부의 조건
· 임신 중 어머니의 음식과 생활양식
· 태아를 구성하는 원소들의 성질

세 가지 도샤의 치환과 조합을 근거로 일곱 가지 유형의 체질이 형성될 수 있다. 이 유형들은 도샤들의 우위에 의해 분류된다. 순전히 단일한 도샤로 이루어진 체질은 거의 찾을 수 없으며, 균형 체질은 아주 좋지만 이 유형도 드물다.

바타 체질
바타 유형의 개인들은 보통 키가 크거나 말랐으며, 신체의 강인함이 덜하고, 끈기가 약한 편이다. 그들은 체중이 적고 혈액과 근육 같은 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 소화와 신진대사는 변화무쌍하여 강건하고 안정된 조직을 형성하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병이나 열, 추위 같은 외부 요소들에 대한 저항력도 덜하여 기후 변화에 쉽게 동요된다.
전형적인 바타 기질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므로 바타 유형은 종종 과업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들은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일을 회피하며 곁길로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많은 정열과 창조성을 부여받았으며, 이런 것들을 일관되게 쏟을 수 있다면 인생에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러한 개인들에게는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하지 않고, 춥거나 건조한 환경이 아닌 곳에서 행할 수 있는, 신체적으로 덜 힘든 활동을 하는 직업이 필요하다. 그들은 다양한 과업들이 있는 창조적인 일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일을 잘한다.
힘든 일을 하도록 강요받으면 그들은 체중이 줄면서 신경과 뼈와 관련된 병을 얻거나 변비로 고생하기 쉽다. 마음과 몸이 연약하기 때문에 그들은 관심과 배려를 받을 필요가 있다.

피타 체질
피타 유형은 보통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 순환이 잘되고, 사지가 따뜻하다. 그들은 빠르고 튼튼한 소화 체계를 가지고 있어 심하게 체중이 늘지 않으면서도 매우 다양한 음식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 그들은 과열을 피하기 위해 시원하고 축축한 성질이 있는 음식과 음료가 계속 요구된다. 음식을 양질의 조직으로 바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에서의 전체적인 변환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그들은 소모되거나 고갈을 느낄 수 있다.
피타 유형은 부드럽고 윤택하며 매끄러운 피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일찍 대머리가 되거나 머리가 희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눈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얼굴 생김새는 종종 각이 져 있기도 하다. 성질이 급해서 만사가 자기 식대로 되지 않으면 빨리 흥분하지만, 그들은 평균적으로 강인함과 일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피타들은 훌륭한 이해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주 총명하고 명민하다. 그들은 보통 자신들이 선택한 주제에 대한 훌륭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타고난 지도자이면서, 종종 사회에서 부와 지위를 소유하기도 한다. 그들에게는 시원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열의에 맞는 지적인 일과 중요한 활동을 하는 직업이 필요하다.

카파 체질
카파들은 크고 튼튼하며, 굵은 체격과 단단한 근육 조직을 소유하고 있다. 그들의 살과 뼈, 머리털, 치아는 잘 발달되어 있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좋은 힘과 강인한 면역성, 활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수명이 긴 편이다. 전체적인 소화와 신진대사 속도가 느리므로 다른 유형보다 덜 먹고 마신다. 이 때문에 그들은 많이 먹지 않아도 다른 유형보다 더 빨리 체중이 는다. 그들은 부드럽고 깊은 목소리를 가지고

이제 서구에서 아유르베다 관련 직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정규 아유르베다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대중들에게 인도 고유 치유 체계를 분명하고 간명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책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책 『자연의학 아유르베다』는 처음으로 아유르베다를 접하는 초보자와 인도의 고대 지식을 분명하게 해석하고자 하는 진지한 학생들을 둘 다 만족시킬 것이다. 아유르베다는 서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 건강관리 체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의 짧은 역사에서 우리는 다른 어느 시대보다도 현재의 건강관리 체계에 대해 보다 적게 신뢰하고 덜 만족한다. ‘현대 의학’에 대한 의문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방법을 통해 몸이 건강과 웰빙의 상태를 다시 회복하도록 돕는 대체 의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오늘날 소비자들이 갖는 많은 선택들 가운데 독특한 것이다. 아유르베다의 몸-마음-영혼 접근법은 그 적용 면에서 완전히 전인적일 뿐만 아니라 또한 개인의 힘을 북돋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위대한 아유르베다의 현자인 차라카는 말하기를, “의사가 아는 것보다 환자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공적인 아유르베다 의사는 가장 많은 환자를 치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의 환자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였다. 자가 치유 체계로서 아유르베다와 견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유르베다의 개념들은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일반적인 양식에 바탕을 둔 아유르베다의 적용은 순응하기 쉽다. 일단 이 위대한 체계의 원리들을 이해하게 되면, 그들의 세계관이 영원히 바뀔 것이며, 이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현실이 변화되고 치유가 가능해질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아유르베다와 그 자매 과학인 요가는 그 현실의 본성과 그 본성을 형성하는 육체적, 영적 원리들을 탐구한다. 이러한 원리들에 통달해 가는 사람은 그것들이 그것 자체의 현실을 형성하는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건강과 질병은 의식적인 선택이 된다. 거친 수준에서, 그것은 우리 행위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웰빙을 지배하는 신체적, 영적 법칙들을 알지 못한 채 행위를 한다. 아유르베다는 이런 법칙들 및 이 법칙들과 조화로운 행위들을 가르쳐 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몸을 건강히 하고 마음을 조화롭게 하여 더 깊은 영적 목표들을 추구할 수 있게 한다. 우리 각자에게는 위대한 잠재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유전인자와 의식을 통해 카르마는 삶을 준비한다. 태어난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우리의 잠재력에 도달할지 혹은 우리 자신을 파괴할지는 우리 손 안에 있는 지도에 달려 있다. 아유르베다는 먼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이해하도록 도와 주는 지도이다. 또한 아유르베다는 우리가 완벽한 건강과 깨달음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발견하는 곳인 여행의 목적지도 보여 준다. 이 지도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 앞에는 많은 길이 있다. 어떤 길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가고, 다른 길은 우리를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환영의 그물에 빠뜨려 우리의 내적인 여행을 잊게 만드는 길들로 데려간다. 아유르베다가 당신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돕게 하라. 결국 치유는 건강하게 존재하는 법을 기억하는 것이다. 깨달음은 전체로 존재하는 법을 기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