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랜 시간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보낸 저자 홍석연의 『마음을 다스리는 글 공감』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삶의 길목에서 만나는 지혜를 담아 엮은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힘든 세상살이에서 얻은 지혜와 교훈들을 모아 삶의 디딤돌이 되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chapter 0 행복한 글 - 이 책을 엮으면서 | 홍석연 10 chapter 1 행복 13 행복의 시작 / 최상의 행복 / 디오게네스 / 행복의 목표 / 듀랜트의 발견 / 행복한 물방앗간 / 행복에 이르는 길 / 행복함은 / 불행한 사고방식 / 제우스의 선물 / 그대에게 축복을 / 행복을 찾는 왕 / 한 순간의 행복 / 헬렌 켈러의 소망 / 세상에서 가장 chapter 2 사랑 39 친구는 인생의 이정표 / 사랑은 주는 것 / 위대한 사랑 알케스티스 / 나비가 전하는 말 / 사랑의 편지 / 미생의 약속 / 밀레와 루소의 우정 / 샤 아바스의 우정의 선물 / 은혜갚음 / 사랑의 9가지 빛깔 / 우정의 체온 / 사랑의 표현 / 다 때가 있는 법 / 비둘기에게 베푼 사랑 chapter 3 용기 65 비스마르크의 용기 / 한 여인의 침착함과 용기 /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용기 / 희망과 인내 / 칼라일의 시작 / 가지 않은 길 / 존 듀이의 등산론 / 마지막 한 걸음 / 링컨의 최선 / 성장 형 인간 / 살아갈 용기 chapter 4 지혜 85 미켈란젤로의 자존심 / 링컨의 약속 / 관용과 비관용 / 칭찬과 질책 / 지혜로운 이의 삶 / 여섯 가지 잘못 / 살 수 없는 것 / 나무의 지혜 / 야누스의 두 얼굴 / 황희 정승과 농부의 배려 / 돈의 가치 / 농부의 거짓말 / 책은 명약 / 장님의 등불 / 침착한 공주의 지혜 / 네눈박이 chapter 5 인생 111 인생은 편도 / 진인眞人 / 인간은 한 바다의 섬 /호접몽胡蝶夢 / 생명은 자연의 기적 / 윤회 / 스콧의 교훈 / 아내의 진실 / 어리석은 욕심 / 실패의 원인은 잘못된 교육 / 사자死者와 동전 한 닢 / 순간 / 강물 같은 삶 / 잠의 미학 chapter 6 처세 131 공직자의 4불3거 / 욕망이란 그릇 / 프랭클린의 제2의 천성 / ‘여봐라’와 ‘여보게’ / 명심할 것 / 진실한 말의 효과 / 입과 관련된 명언 / 갈대의 처신 / 큰 인물이 갖출 조건 / 마호메트의 그릇/ 여왕과 아내 / 타인은 우리 마음속의 모습 / 어떤 거래 / 조삼모사朝三暮四 chapter 7 처세Ⅱ 153 소크라테스의 변명 / 연독이위경緣督以爲經 / 이웃 / 부부생활 아이디어 / 악처열전 / 전문가의 선입견 /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 / 우유 한 잔의 대가 / 자종아내의 충고 / 주인과 도둑 / 낭비 / 인간의 결점 여섯 가지 chapter 8 마음 177 나를 위한 십계명 / 한 사람의 의미 / 낙이망우樂以忘憂 / 마음을 다스리는 낱말 10가지 / 마음속에 / 마음 비우기 / 마음으로 빌면 / 6연六然 / 공경할만한 사람 / 사람의 마음은 / 화이부동和而不同 / 천국과 지옥 / 강태공의 낚시론 / 생각의 차이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두 마음 chapter 9 자기계발 201 취업 5계 / 카네기의 밝은 성격 / 마음→태도→습관→인격→인생 / 바람직한 직업의식 / 부하의 할 일 / 장수의 그릇 / 부자가 되려면 /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 표정 / 형설지공螢雪之功 / 섣달 그믐날의 각오 / 박의 천성 / 할머니의 가르침 / 도전하느냐, 마느냐 chapter 10 자기계발Ⅱ 229 나쁜 버릇 고치기 / 젊음의 다섯 가지 장점 / 능력관리 / 양생의 도 색嗇 / 세 가지 유혹 / 기업가의 마음가짐 / 좋은 습관 / 제퍼슨의 규범들 / 자기 원인성의 자각 / 고매한 인격 / 가면속의 얼굴 / 기회 chapter11 성공 249 승자와 패자 / 반성 / 성공의 조건 / 밴듀라의 자기효능감 / 한 번 더 찍어라 / 재벌이 될 자격 / 거미 식과 꿀벌 식 / 학력과 실력 / 멘토를 정하고 따르라 / 실패와 패배의 차이 / 직장은 인생의 학교 / 한 삽의 힘

디오게네스 03
고대 그리스에는 디오게네스라는 철학자가 몇 있었는데, 그 중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는 기인으로 유명했다.
이 디오게네스는 나무통 속에 살며 걸식해서 먹고 옷은 단 한 벌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단벌신사, 아니, 단벌 거지였지만 어린아이가 손으로 물을 떠먹는 것을 보고는 ‘내가 쓸 데 없는 것을 가지고 다녔구나.’ 하면서 하나뿐인 밥그릇마저 버렸다고 한다.
알렉산더대왕이 그리스를 정복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인사를 갔지만, 디오게네스는 가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등불을 들고 사람을 찾아다닌다는 그 유명한 디오게네스를 보려고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며 친히 행차하였다.
“나는 알렉산더대왕인데, 내가 무섭지 않은가?”
“대왕은 착한 인간인가?”
“물론이지!”
“착한 인간이라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지.”
“나에게 부탁할 것은 없는가?”
“그렇다면 좀 비켜주시오. 햇볕을 가리니까.”
알렉산더대왕은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전쟁이 났다고 모두들 바쁘다고 하자 그 자신은 나무통을 굴리며 바쁜척했다는 디오게네스, 한낮에 등불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옳은 사람을 찾는다고 외치는 디오게네스의 행복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도 현자임이 분명하다.
▲ 알렉산더대왕에게 햇볕을 가리니까 비켜달라는 디오게네스

행복의 목표 04
누구나 한번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시도 받지 않고 목표도 없이 놀고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잠이나 실컷 자겠다는 사람, 좋아하는 운동이나 실컷 하겠다는 사람……. 사람마다 희망은 다르겠지만 그런 일을 계속한다고 해도 과연 며칠이나 지속할 수 있을까. 잠은 건강이나 휴식을 위한 것이지 그 자체가 행복의 목표는 아니다.
등산이나 운동은 왜 하는 것일까?
건강을 위해서 싫어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산을 정복하는 기쁨, 실력이 향상되어 경쟁에서 이기는 기쁨,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싶은 욕망, 이런 것 때문에 땀 흘리며 노력한다. 우리의 일도 등산이나 운동과 마찬가지로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태해지는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정상이라는 목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하여 매진하는 것처럼 도전하는 용기에서 행복을 찾아야할 것이다.

샤 아바스의 우정의 선물 23
옛날 페르시아에 변장을 하고 백성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샤 아바스라는 황제가 있었다.
어느 날 거지로 변장하고 석탄가루와 재가 뒤섞인 어두운 지하방에서 초라하게 살고 있는 늙은 화부를 만나러 갔다. 왕은 화부와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식사 때가 되자 화부가 먹는 마른 빵과 지하수나 다름없는 물을 나누어 마셨다.
그러자 불쌍한 늙은 화부에게 동정심이 생겨났다.
황제가 이윽고 말했다.
“이보게, 내가 누구인 줄 아는가? 자네는 내가 거지인 줄 알겠지만, 나는 이 나라의 황제 샤 아바스일세.”
거지는 전혀 동요하는 기색 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내 말의 뜻을 모르겠나? 나는 자네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고관대작의 높은 벼슬도 줄 수 있다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 보게.”
잠시 침묵하더니 늙은 화부가 말했다.
“황제폐하, 폐하의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저에게는 더 간절한 것이 있습니다. 이 누추한 곳까지 오셔서 제가 먹는 음식을 나누어 잡수셨고, 기쁜 일 슬픈 마음을 함께 생각해주셨습니다. 어떤 값진 선물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폐하 자신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오직 바람이 있다면 우정이란 선물을 거두지 마시길 바랄 뿐이옵니다.”
◀ 한 시녀를 안고 있는 샤 아바스. 카심 무사르비르 모하메드, 1627, 세밀화, 루브르박물관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용기 32
처음 시작하는 일에는 실패가 따르기 쉽다. 그렇다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서기를 바라고, 서면 걷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몇 번씩 넘어지면서 걷는 방법을 배우고 드디어 뛰는 모습을 보면 감동을 느낀다.
‘인간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로구나.’하는 소박한 진리를 어린아이를 통해 깨닫게 된다.
영국의 소설가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영광된 삶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일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난다는 신념이다.”
일곱 번 넘어졌다가도 여덟 번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되어야 인간은 굳세어지고 불굴의 의지를 가져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런데 실패의 원인 가운데 대부분은 자만심, 교만, 태만, 유비무환의 결여, 자신을 견제하지 못하는 데 있다.
그러나 실패를 했더라도 바로 일어설 수 있는 의지와 용기를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 올리버 골드스미스(1728. 11

홍석연 선생님께서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쌓은 오랜 연륜으로 따뜻하고 지혜가 가득 담긴 짧은 이야기들을 전해 주신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짧은 이야기를 전해줌으로써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다스릴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그저 손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아무 데나 펼쳐 읽으면 된다. 글이 길지 않아 부담도 없고 앞 장의 이야기를 기억하지 않아도 다음 글을 읽을 수 있다. 짧은 글 속에는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있다. 그 마저도 그저 그런 이야기로 흘려버려도 좋고, 삶의 디딤돌로 삼아도 좋다. 150개의 짧은 글들이 여러분의 삶의 텃밭에 지혜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선생님께서는 소망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