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나를 보다』에 소개된 사찰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성지들로 그 명성이 자자한 곳들이다. 영험하기로 이름 높은 곳도 있고 사람의 발길이 쉬이 닿기 어려운 곳도 있다. 삼보사찰, 적멸보궁, 관음 나한 지장 약사 문수기도성지 등 전통사찰은 물론이고 근현대에 지어져새로운 기도도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도 빼놓지 안혹 포함시켰다.

■ 사찰여행 길라잡이 | 산사를 찾아, 내 마음을 찾아 서울권 1. 종로·서대문 지역 | 조계사, 문수사, 봉원사, 옥천암, 백련사 2. 성북·강북 지역 | 보문사, 길상사, 경국사, 정법사, 내원사, 삼성암 3. 도봉 지역 | 광륜사, 천축사, 망월사. 회룡사, 원효사 4. 강남·광진 지역 | 봉은사, 능인선원, 법수선원, 영화사 경기권 5. 파주·동두천·포천 지역 | 보광사, 용암사, 자인사, 흥룡사, 자재암 6. 과천·용인·수원·화성·안성 지역 | 연주암, 용덕사, 봉녕사, 용주사, 칠장사 7. 남양주 지역 | 봉선사, 수종사, 묘적사, 흥국사, 봉인사 8. 가평·양평 지역 | 현등사, 용문사, 상원사, 사나사 9. 광주·여주 지역 | 망월사, 장경사, 개원사, 국청사, 신륵사 10. 인천 강화 지역 | 전등사, 정수사, 보문사 강원권 11. 철원·춘천 지역 | 도피안사, 청평사, 상원사 12. 원주·홍천·영월 지역 | 구룡사, 상원사, 수타사, 법흥사, 보덕사 13. 인제·평창·정선 지역 |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월정사, 상원사, 정암사 14. 속초·양양·고성 지역 | 신흥사, 낙산사, 휴휴암, 건봉사 15. 강릉·동해·삼척 지역 | 금강사, 낙가사, 삼화사, 천은사 충청권 16. 제천·단양 지역 | 경은사, 고산사, 정방사. 덕주사, 구인사 17. 청원·음성·보은 지역 | 안심사, 미타사, 법주사 18. 괴산·옥천·영동 지역 | 각연사, 용암사, 영국사, 반야사 19. 천안·조치원·공주 지역 | 성불사, 광덕사, 동학사, 마곡사, 갑사, 신원사 20. 홍성·예산·서천 지역 | 고산사, 수덕사, 보덕사, 화암사, 봉서사 21. 서산·태안 지역 | 개심사, 부석사, 흥주사 22. 부여·논산 지역 | 무량사, 대조사, 고란사, 관촉사, 태고사, 장곡사 경북권 23. 대구 지역 | 동화사, 파계사, 관음사, 용연사, 유가사 24. 영주·봉화 지역 | 희방사, 초암사, 부석사, 축서사, 각화사, 청량사 25. 안동·청송 지역 | 봉정사, 대전사 26. 문경·상주·예천 지역 | 김룡사, 대승사, 봉암사, 북장사, 남장사, 용문사 27. 김천·성주·구미·의성 지역 | 직지사, 청암사, 도리사, 해운사, 고운사 28. 경주 지역 |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 기림사 29. 영천·경산·청도 지역 | 은해사, 선본사, 불굴사, 홍련암, 운문사 30. 울진·포항 지역 | 불영사, 보경사, 오어사 경남권 31. 부산 지역 | 범어사, 금정사, 해동용궁사, 국청사, 미륵사 32. 합천·함양·거창 지역 | 해인사, 벽송사, 상연대, 금대사 33. 양산 지역 | 통도사, 내원사, 신흥사, 미타암, 홍룡사 34. 밀양·창녕·함안·김해 지역 | 표충사, 관룡사, 창녕포교당, 해은사 35. 산청 지역 | 대원사, 내원사, 겁외사, 법계사 36. 하동·사천·남해 지역 | 쌍계사, 다솔사, 용문사, 보리암 37. 고성·통영·거제 지역 | 옥천사, 문수암, 운흥사, 용화사 38. 울산 지역 | 석남사, 동축사, 문수사, 백양사 전북권 39. 금산·완주·김제 지역 | 태고사, 안심사, 금산사, 망해사 40. 무주·진안·장수 지역 | 안국사, 백련사, 금당사, 탑사 41. 고창·부안 지역 | 선운사, 문수사, 내소사 42. 정읍·남원 지역 | 내장사, 실상사, 관음사, 대복사 전남권 43. 구례 지역 |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44. 순천·여수 지역 | 송광사, 선암사, 향일암 45. 곡성·담양·장성·영광 지역 | 관음사, 백양사, 불갑사 46. 해남·강진·영암 지역 | 대흥사, 미황사, 무위사, 도갑사 47. 화순·목포·진도 지역 | 운주사, 달성사, 쌍계사 48. 제주 지역 | 관음사, 약천사, 산방굴사

우보천리(牛步千里) 주말 사찰여행 산사에서 나를 보다 마음 비우고 사찰 찾아 떠나는 여행의 길라잡이 산을 다니다보면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찰이다. 각 지역의 진산과 명산에는 그 산을 대표하는 사찰 하나쯤은 꼭 있게 마련이다. 사찰은 천년을 넘는 세월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하며 우리네 삶의 일부분이 되어왔다. 그래서 사찰 구석구석을 살피다보면 선조들의 숨결이 서려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찰이 명당으로 이름난 터에 자리를 잡다보니 주변 풍광은 특히 뛰어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속세와 떨어진 탓에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 비단 불자가 아니더라도 절을 만나게 되면 몸과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사찰만큼 좋은 곳도 없을 듯하다. 한 발자국씩 발걸음을 옮기노라면 산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속세에서 겪은 고통과 번민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마음이 절로 치유됨을 느낀다. 사찰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알기 위해서는 그 안에 자리한 전각과 도량의 장엄물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알면 좋다. 대웅전, 극락전, 미륵전, 삼신당 등의 전각과 범종, 목어, 죽비 등의 법구는 저마다 고유의 용도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각(殿閣)은 부처님과 보살을 모신 전(殿)과 민간신앙의 측면에서 중요시되어 불교에 수용된 산신·칠성·용왕 등을 모신 각(閣)을 모두 포함하는 건물이며 법구(法具)는 불법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도구나 불전을 장엄하는 사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단순히 절의 구조를 이루는데 그치지 않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한다. 전각 이외에도 사찰에는 불교문화를 이루는 다양한 장엄물이 있다. 탑과 불상, 탱화, 부도 등의 조형물은 종교적 의미는 물론 예술성까지 겸비하여 산사의 고즈넉한 매력을 더해준다. 사찰은 부처님이 상주하는 공간이자 스님들과 불자들이 수행하는 신성한 곳이다. 일주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속세의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해야 한다. 경내에 들어서기 전 두 손을 마주 잡는 차수(叉手), 두 손바닥을 마주 모으는 합장(合掌), 법당에서 부처님께 몸을 굽혀 정중히 인사하는 절 등의 사찰예절을 미리 배워놓으면 한층 사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건국대학교 동문 불자회는 20년 가까이, 한 달에 한 번씩 사찰순례를 떠나며 각 지역 사찰들을 둘러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왔다. 그 의미와 느낌을 함께 나누고자 전국의 사찰 중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을 엄선하고 추려서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자리한 절들을 모두 48개(주말 한 번) 지역으로 분류하여 소개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도 있듯이 부지런히 발품 팔아 매주 한 지역씩 순례하다보면 일 년 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을 모두 만나게 된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사찰들은 불교의 대표적인 불교성지들로 그 명성이 자자한 곳들이다. 영험하기로 이름 높은 곳도 있고 사람의 발길이 쉬이 닿기 어려운 곳도 있다. 삼보사찰, 적멸보궁, 관음·나한·지장·약사·문수기도성지 등 전통사찰은 물론이고 근, 현대에 지어져 새로운 기도도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도 빼놓지 않고 포함시켰다. 사찰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사찰 내 빛나는 불교문화 유산, 오랜 세월 사찰과 함께 해온 신비로운 이야깃거리들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여기에 사찰 주변의 다양한 명승지와 문화유적, 지역축제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함께 곁들였다. 마음을 비우고 사찰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에 이 책이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나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려는 사람, 불심을 얻고자 기도하는 사람 등 모든 이에게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