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컨설팅의 독일 중견기업 성공보고서. 맥킨지 컨설턴트들의 5년동안의 연구를 통해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독일 우수업체들의 성공비결인 단순성의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독일 중견기업과 미국 유사업체와의 비교연구를 수록했다.(양장본)

-들어가기 : 탁월한 성과와 단순함 ...19 1. 제품범위와 고객구조 - 핵심영역 집중과 최적의 고객가치 전달 ...57 2. 수직통합 - 자체 생산의 장점 확대와 주요 공급자 통합 ...87 3. 개발 - 상류단계에의 관심집중 및 통합적 접근을 통한 위험의 최소화 ...123 4. 물류 - 차별화를 통한 단순성 ...171 5. 기술 - 자동화 이전에 단순화 ...197 6. 조직 - 투명성과 기업가정신 ...227 7. 컨셉에서 프로그램까지 - 단순성을 실천하기 ...267 -후기 : 미국과의 비교 ...277

Daimler-Benz, BMW, Siemens, Bosch, Krups 등의 독일기업이 세계적 명성을 누리게 된 이면에는 제품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준 수많은 우수 중견업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들 중견업체의 전체 비중은 독일 GNP의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독일 내 새로운 일자리의 대부분을 이들이 창출했다. 본 저서 [경영의 기본으로 승부하라]는 이들 중견업체에 대한 맥킨지 컨설턴트들의 5년에 걸친 각고의 연구결과와 미국 유사업체와의 비교연구를 담고 있다. 독일의 우수업체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단순성이다. 경영의 기본인 단순성의 원리이다. 경영의 기본으로서의 단순성은 고객가치를 위한 전략적 차별화는 물론 원가,시간,품질의 운영상 우위를 보장해 주며,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기업의 성공을 가져다 준다. 이같은 성공은 시장점유율, 이익, 성장률, 고객충성도, 재무적 강점, 기업 이미지 등 제반 국면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신제품,신시장,신규인력에 대한 미래지향적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단순성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우수 성공기업들은 자원의 선별과 집중을 통해 단순성을 달성하였다. 저자들의 연구결과 가장 고무적인 사실은 이 세상에"불량"산업은 없다는 점이다. 즉, 어떤 기업이건 어떤 산업내에서 경쟁하고 있는가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경쟁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 역자들은 그동안 조직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혹은 조직 컨설턴트로서 우리 나라 기업조직의 다양한 측면을 접해 오는 가운데 적지 않은 기업들이 외형위주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저하되는 심각한 중증을 앓고 있는 현실을 항상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Simplicity Wins]라는 특이한 제목의 서적을 접하게 되었고 그 안에 담겨있는 “단순성” 원리야말로 바로 오늘의 우리 기업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금과옥조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번역에 착수하게 되었다. 우리는 외환위기 속의 수많은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와 붕괴를 경험하고 있고, 밀레니엄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Digital Economy, e-Business, 전자상거래, 벤처, 지식경영의 확산열풍 속에서 모든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힘겨운 행보를 해나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사실 기업의 전략이론 분야에서도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의 Five Forces 이론에 대비하여 티스Teece 등의 Dynamic Capabilities 이론이 대두하고 있다. 이 전략이론은 포터류의 이론이 견지했던 시장지향적 관점을 기업조직의 내부로 끌어들이면서 조직 내부의 자체적인 역량(competency)의 축적이 경쟁력의 관건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슘페터가 제시한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개념대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역량을 탄력적으로 배합 활용하되 여건변화에 따라서는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내부의 역량을 새로이 배합하는 능력이 차세대 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잣대임을 갈파하고 있다. [Simplicity Wins]는 이같은 경영패러다임의 전환시기에 조직의 “내부역량강화”와 “경쟁력 제고”라는 기업본연의 사명을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경영의 기본으로 돌아가 “단순화”를 토대로 승부하라는 것이다. 본 저서「Simplicity Wins」는 맥킨지 컨설팅팀이 주도한 독일의 우수중견업체에 대한 5년에 걸친 각고의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또한 미국 유사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독일기업에 대한 연구결과가 옳다는 것을 밝힌 저서이기도 하다. 연구가 진행된 5년 동안 독일 우수업체들은 경쟁상대인 비우수업체에 비해 네 배의 성장률, 25% 높은 생산성, 세 배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한 마디로 “단순성”이었다. 즉, 이들 우수업체들은 경쟁상대인 비우수업체에 비해 보다 적은 수의 제품과 고객, 보다 적은 수의 공급자를 유지하였으며, 분권적 조직구조와 단순하고 빠른 프로세스를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집중화된 R&D 투자와 물류 그리고 공장입지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경쟁과 역량”이 우리 기업의 보편적 담론이자 전략적 현안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본 저서「Simplicity Wins」가 담고 있는 주옥같은 기업경영의 교훈들은 우리 기업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현업의 경영자, 관리자는 물론 그 밖의 모든 실무자들에게 유익한 지침과 안목을 제공해 주리라 역자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디지털경제, 지식경영, 벤처기업의 수많은 화두는 결국 경영의 기본에 충실한 “기본으로 승부하기”가 실현되었을 때에만 국가 경쟁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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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어떤 분야건 훌륭한 아이디어와 해답에는 의외로 단순함이 자리하고 있다. 공학이나 과학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복잡하고 대처곤란한 문제도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하면 단순한 해답으로 귀결된다. 아크릴 섬유 제조에서 복잡한 다단계 합성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 단계만으로 합성이 가능해진 것이 그 한 예이다. 또한 경제학에서 복잡한 물물교환이론이 단순한 화폐교환 메커니즘으로 대치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예를 더 든다면, 연금보험은 노후수단으로 자녀를 많이 두는 多産原則(the principle of philoprogenitiveness)이 단순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동료들이 여기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기업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한 제품범위, 단순한 조직구조 그리고 단순한 규정은 느리기는 하지만 많은 기업조직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전까지 결함을 안고 있던 부가가치 사슬의 유동성(the value-added chain cripple mobility)에 다양성과 완전한 독자성, 그리고 경쟁력이 제고되는 바람직한 결과가 나타났다. 내 생각에 이 책은 신뢰할만한 계량적 접근을 토대로 심혈을 기울여 연구결과를 도출해낸 최초의 서적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확실히 놀라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또한 날로 복잡해지고 있는 기업외부의 요구에 대해 기업내부의 지금과 같은 복잡성으로 대처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의사결정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익률과 성장률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소수의 기계 및 부품제조업체들은 예외 없이 비우수업체들에 비해 훨씬 더 단순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성과에서의 차이는 단순성이라는 한 가지 사실로 설명되기에 충분하였다. 우수기업의 성공요인에 대한 이같은 사실은 맥킨지사McKinsey가 시도했던 정반대의 접근, 즉 같은 조건에서 어떤 기업은 왜 성과가 부진한가에 관한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가 옳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었다. 부진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의 결정적인 약점은 지나치게 광범위한 제품범위(overbroad product offerings), 지나치게 긴 부가가치 사슬(overlong value-added chains), 지나치게 집권화된 관리기능(overcentralized business functions), 즉 달리 표현하자면 과도한 복잡성(overcomplexity)이었다. 또한 이 분야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복잡성을 철저히 제거한 기업들이 이익의 현저한 증대를 통해 가장 강력한 경쟁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으로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들의 공통적 특성을 찾아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나타낸 업체들의 근본적 문제점을 밝혀내려는, 서로 다른 이들 두 가지 접근은 각기 독자적으로 실행되었다. 그런데 이들 두 가지 접근의 결과가 상당히 일치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무척 고무시켜 주었다. 말하자면 확인과 재확인을 한 셈이므로, 이같은 연구결과는 틀림없이 기업으로 하여금 기업가적 열정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이익잠재력을 대폭 높여 줄 것이다. 이는 특히 단순성의 유지 혹은 철저한 복잡성 감소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던 기업들의 실제관행을 토대로 변화의 달성방법과 잠재력의 실현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단순함으로 승부하라(simplicity wins)"라는 명제는 린 생산방식(lean production) 혹은 타임베이스 경영관리(time-based management) 등 기업경쟁력의 토대가 되는 여러 경영개념들과 결코 상호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듯이 단순성의 효과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 보다 깊숙한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수준에까지 미친다. 우수기업의 성공요인에 대한 과거의 연구결과들도 하나같이 단순성이나 낮은 복잡성 혹은 단순성과 관련된 필수요소들이 직접적인 근본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단순성은 간소한 것을 간소하게(lean), 단촐한 것을 단촐하게(mean) 유지하여 군더더기가 없도록 하는 원리이다. 단순성 개념은 오늘날의 경쟁환경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새로운 세기의 경영문화 변화과정에서 영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