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3일 출간 | ISBN : 897644955X | 240쪽 | 규격外

전장은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고통과 공포, 적 위협, 피아 혼재, 악조건의 지형과 기상, 유효하지 않는 계획, 무기의 사용, 인간적인 상호작용, 피해와 손실, 물자 및 탄약 부족 등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 지연, 혼란, 기술적인 결함, 적의 의도, 환경 변화 등 마찰과 불확실이 늘 존재하며, 동일한 상황과 조건이라도 정형화된 형식으로 전투가 치러질 수 없다.
이러한 전장에서 원리·원칙의 이론적 전술지식만으로는 적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발휘 수 없다. 실전 또는 실전과 같은 경험에 기초해 전장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경험적 전술지식이야말로 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이다.
19~51쪽

전투준비는 싸우기 전에 이길 수 있는 형세를 만드는 것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최적화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행동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는 전장실상을 이해하고 전장을 올바로 인식해 상황을 예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전투행동은 완전한 전투준비를 바탕으로 이길 수 있는 형세, 즉 적을 압도하고 우위를 확보한 후에 최종적으로 승리를 확인하는 행위다. 이는 계획과 전투수행방법의 지속적인 조정, 자원의 관리, 팀 협력, 강한 전투의지, 응용력, 유연성과 창의성 발휘 등을 통해 달성된다.
65~112쪽

‘실전적 교육훈련’이란 실제 전투를 최대한 반영한 교육훈련, 즉 “실전과 같은 전장환경에서 싸우는 방법에 기초해 교육하고,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하는 것이다.” “실전적이지 않은 훈련은 할수록 손해다.” “실전적이지 않은 교육훈련은 부하를 단지 노역자로 만들 뿐이다.” “교육훈련이란 명목으로 부하를 노역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실전적 교육훈련은 여러 제한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제한사항은 극복대상이지 수용할 대상이 아니다.
115~135쪽

지휘관(자)은 부대의 성공과 실패,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훌룽한 지휘관(자)은 부하가 잠재력을 발휘하고,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임무를 완수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자)은 스스로 요구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함은 물론이고, 부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책임지고 전장에서 이를 발현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139~165쪽

초급간부 즉, 소대장, 부소대장, 분대장은 전장에서 적과 직접 교전하고 최종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전장에 나가 싸워야 하지만, 초급장교는 전장에 대한 이해와 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무엇인지 등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원리·원칙의 이론적 전술지식을 전장에 유효하게 적용해 행동할 수 있는 경험적 전술지식을 체득하는 일에 최우선해야 한다. 이는 전장의 전투력 발휘를 위한 기반이 되는 전투준비, 교육훈련, 부대지휘 등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갖춤으로써 유효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166~181쪽

야전에는 KCTC전투를 경험한 부대(군인)와 경험하지 못한 부대(군인)로 구분된다고 할 정도로 KCTC전투경험을 전투력수준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KCTC전투는 실제 전투를 경험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실제와 거의 같은 전투를 경험하게 하고 교훈을 제공한다. KCTC가 어떤 곳인지, KCTC 전문대항군은 어떻게 싸우는지를 통해 전투를 간접경험하고 교훈을 식별할 수 있다. 한편, KCTC가 실제 전장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때 야전과 학교부대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85~224쪽

BCTP훈련은 워게임모의훈련으로 모델 특성상 전장의 마찰과 불확실을 구현하기에는 제한적이다. 모델의 제한을 극복하고 성과를 최대로 내기 위해서는 이미 훈련을 한 부대의 공통 현상과 교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27~2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