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부를 할 것인가?, 나쁜 기부를 할 것인가? 모든 '기부'가 그 자체로서 선한 것은 아니다. 기부의 결과에 따라 착한 기부가 될 수도 있고 나쁜 기부가 될 수도 있다. 기부자가 단순히 주는 행위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대리 기관과 수혜자로 이어지는 일련의 기부 전달 과정과 기부의 결과까지 책임감을 갖고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다. 소중한 기부금이 헛되이 쓰이기를 바라는 기부자는 없다. 『착한 기부 나쁜 기부』는 독자가 무엇이 착한 기부이고 무엇이 나쁜 기부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자선(charity)과 인도주의(humanitarianism)는 이 책이 기부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사용한 두 가늠자이다. 좀더 좋은 기부로 다가서고자 하는 독자께 일독을 권한다.

저자 : 신상문 저자 신상문은 글로벌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의 사무총장이며 설립자이다. 한의학과 국제보건학을 공부하여 박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동북아평화연대 상근활동가로 활동하였다. 당시 두만강 주변에서 벌어지는 동북아시아 한민족의 비극이었던 탈북여성 생계지원, 중국조선족 초청사기 피해자 지원,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난민지원활동을 진행하였다. 이후 2009년 사단법인 메디피스를 설립하여 현재 베트남, 필리핀, 세네갈, 탄자니아, 네팔, 볼리비아 등에서 국제보건사업을 총괄하며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에는 사단법인 지구촌보건의료연구소를 공동 설립하였다. 메디피스는 국내의 대표적인 비종교적, 비정치적 국제보건 NGO다. 주요 저서로는 [보건복지분야 ODA 활성화 방안 연구](공저)와 [세계의 보건의료제도](공역)가 있다.

들어가며 Ⅰ 한국의 기부 01 한국의 기부 역사 국채보상운동과 금모으기운동 우리나라의 현대적인 기부의 역사 북한 식량난 재외동포 인식과 지구촌 시민 의식의 형성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국제 NGO의 국내 모금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한국 진출 민간자원을 활용한 복지재정의 확대: 나눔기본법 한국기부 역사의 교훈 02 한국의 기부 특징 정부주도 모금과 ‘꼬마 NGO’ 일대일아동결연 국제 NGO의 철수와 생태계의 변화 Ⅱ 기부란 무엇인가 03 왜 기부를 하는가 기부의 정의 기부충동 기부목적 일곱 가지 얼굴 04 순수한 기부란 무엇인가 기부의 순수성 기부 의도의 순수성 기부 결과의 순수성 05 순수하지 않은 기부란 무엇인가 키다리 아저씨 기부문화 왜곡된 기부 의도 우월감에서 비롯된 기부 윤리학적 측면에서의 한계 순수해야 하는 기부 Ⅲ 나쁜 기부란 06 기부 책임이란 무엇인가 기부자는 그저 선의의 피해자일 뿐인가 기부로 인한 왕따: 우산 걷어내기 기부와 영화티켓 구입 피곤한 기부 의도하지 않은 결과 연해주 틀니 사건 07 위험한 기부란 무엇인가 일대일아동결연 고액기부자의 이름표 붙이기 활동가의 착각: 전달자? 기부자? 08 실패한 기부란 무엇인가 기부 의도와 기부 결과의 불일치: 수혜자의 도덕적 해이 기부 목적과 기부 결과의 불일치 Ⅳ 착한 기부를 위하여 09 인도주의적 시각 인도주의의 개념 인도주의의 역사 인도주의 원칙 10 인도주의적 기부를 위하여 타자에 대한 시선: 문명화의 사명을 거두기 공감: 나도 같을 수 있음을 확인하기 자력화: 나쁜 의료봉사 동정심의 문제 나보다 불행하다는 생각 11 인도주의적 기부를 위한 가이드라인 인도주의와 기부 책임 인도주의적 기부의 원칙 12 좋은 기부 대리 기관 찾기 대리 기관의 종류와 역할 활동가 좋은 기부 대리 기관이란 나가며 미주

[추천의 글] "기부하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써내려간 책. 기부에도 이렇게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인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 김동훈(Peace Winds Japan. Program Coordinator) "[태양의 후예] 대본을 쓰기 위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재난현장을 돌아보고 많은 구호관계자분들을 만나면서 누군가를 돕는 일이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부에 관심 있는 마음이 예쁜 모든 분들께 그 어려운 일을 번번이 해내는 메디피스의 노하우가 담긴 책을 추천합니다." - 김원석(S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JTBC 드라마 [맨투맨] 작가) "모두가 꺼려했던 문제제기, 일대일아동결연의 한계를 예리하게 고찰한 최초의 저서가 아닐까 싶다." - 고은경(글로벌이너피스 대표) "비영리단체의 활동가로서 어떻게 하면 후원금을 조금 더 투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 백은성(글로벌케어 상임대표) "책이나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인도주의가 아니라 진짜 인도주의를 알고 싶어 하는 후배 활동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김종헌(동북아평화연대 사무국장) "책을 다 읽으니 흠씬 두들겨 맞은 느낌이다. '기부했으면 됐지'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 - 양승헌(메디피스 후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