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의례체계 연구』는 한국불교 의례의 차례와 예경의 의미, 그것이 형성되어 온 역사적 과정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규명한 책이다. 특히 한국불교의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용의례인 시식과 공양, 예경과 송주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시식의례로는 관음시식, 공양의례로는 삼보통청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불교의례의 보편적이고 긍정적인 측면과 아울러 한국불교 의례체계의 특수성을 정리하였다.

저자 : 이성운 저자 이성운은 동국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대한불교조계종 의례위원회 실무위원, 동아시아불교의례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을 맡고 있으며, 불교의례와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천수경, 의궤로 읽다?, ?삼밀시식행법해설?(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 ?금강경 ‘우리말화’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 ?한국불교 의례체계 연구?, ?‘현행’천수경의 구조와 의미?, ?현행 수륙재의 몇 가지 문제?, ?현행 한국수륙재에 대한 검토?, ?한국불교 일상의례의 명칭문제?, ?치문현토와 번역의 연관성 연구? 등이 있다.

서문ㆍ5 Ⅰ. 서론ㆍ15 Ⅱ. 한국불교의 의례ㆍ29 1. 자료 목록ㆍ31 1) 현대 이전ㆍ32 2) 현대 이후ㆍ37 2. 분류 유형ㆍ42 1) 의미 중심 분류ㆍ43 2) 설행 중심 분류ㆍ49 3. 구조 체계ㆍ54 1) 관음시식ㆍ56 2) 삼보통청ㆍ59 Ⅲ. 시식의례ㆍ65 1. 의미와 구조ㆍ65 1) 시식의 의미와 공덕ㆍ65 2) 시식의례의 기원과 구조ㆍ76 2. 소청의식ㆍ86 1) 창혼ㆍ87 2) 청혼ㆍ95 3. 수계의식ㆍ110 1) 몽산시식 등의 수계 행법ㆍ112 2) 『결수문結手文』의 수계 행법ㆍ113 4. 정화의식ㆍ114 1) ‘전시식奠施食’ 등의 정화ㆍ115 2) 『결수문』의 정화ㆍ116 5. 변식의식ㆍ117 1) 사다라니 행법의 전거ㆍ118 2) 사다라니 행법의 실제ㆍ124 6. 시식의식ㆍ133 1) 무외시ㆍ134 2) 재시ㆍ146 3) 법시ㆍ152 7. 정토수업淨土修業ㆍ156 1) 정토수업의 구조ㆍ158 2) 정토수업의 추이ㆍ164 8. 왕생의식ㆍ174 1) 왕생의식의 구조ㆍ175 2) 왕생의식에 대한 인식ㆍ177 Ⅳ. 공양의례ㆍ187 1. 공양의례의 개요ㆍ187 1) 주요 공양의례의 구조ㆍ189 2) 공양의례의 주요 개념ㆍ193 2. 봉청의식ㆍ210 1) 봉청의식의 추이ㆍ210 2) 봉청의식에 대한 인식ㆍ221 3. 헌좌의식ㆍ232 1) 헌좌게송의 추이ㆍ233 2) 헌좌에 대한 인식ㆍ234 4. 변공의식ㆍ244 1) 변공의식의 추이ㆍ245 2) 변공에 대한 인식ㆍ256 5. 헌공의식ㆍ264 1) 헌공의식의 추이ㆍ264 2) 헌공에 대한 인식ㆍ267 6. 풍경의식ㆍ270 1) 풍경의식의 추이ㆍ270 2) 풍경에 대한 인식ㆍ274 7. 표백의식ㆍ278 1) 표백의식의 추이ㆍ279 2) 표백에 대한 인식ㆍ288 8. 회향의식ㆍ292 1) 회향의식의 추이ㆍ293 2) 회향에 대한 인식ㆍ299 Ⅴ. 여법한 의례봉행을 위한 정근ㆍ303 1. 의례 정비ㆍ305 2. 일상 정진ㆍ309 1) 예경ㆍ311 2) 송주ㆍ340 3. 수행 성취ㆍ369 Ⅵ. 결론ㆍ373 1. 의례구조의 특수성ㆍ374 2. 불교의례의 보편성ㆍ381 참고문헌ㆍ385 <부록> 한국불교 주요의례 원문ㆍ393 마치면서(跋)ㆍ442 찾아보기ㆍ449

의례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국불교의 의례는 어떤 체계로 실행되고 있는가? 한국불교 의례의 차례와 예경의 의미, 그것이 형성되어 온 역사적 과정과 구조를 종합적으로 규명한 책! 1. 의례란 교리나 사상이 실천과 행동으로 나타나 정형화된 것으로, 종교에서의 의례는 그 종교적 이상을 실현하는 구체적 기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의례는 불교의 지향점, 즉 내가 부처가 되고, 다른 이들이 부처가 되도록 도와주는 반복적인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가 비록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지라도 그 신앙행위의 실제를 보면, 자신들이 믿고 따르는 대상에 대한 신앙과 예경, 공양, 그리고 그들에게 소원을 비는 의례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현재 한국불교 의례체계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와 인식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현행 의례의 구조와 형성되어 온 과정과 그것에 대한 의례 수용자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현행 의례의 체계를 밝힌 것이다. 그 가운데서 특히 한국불교의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용의례인 시식과 공양, 예경과 송주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시식의례로는 관음시식, 공양의례로는 삼보통청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불교의례의 보편적이고 긍정적인 측면과 아울러 한국불교 의례체계의 특수성을 정리하였다. 2.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2장 한국불교의 의례에서는 한국불교 의례의 종류와 분류 유형, 구조 체계 등을 개괄하고 있다. 먼저 한국불교의 의례를 담고 있는 의례 서적의 자료 목록을 현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제시한다. 이어 한국불교 의례의 분류 유형을 살펴보고, 끝으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상용의례인 관음시식과 삼보통청의 구조와 그 체계들을 고찰하고 있다. 제3장 시식의례에서는 먼저 시식의 의미와 공덕, 시식의례의 기원을 경전과 논서, 각종 의례집을 통하여 살펴보고, 이어서 한국불교 주요 시식의례의 구조를 관음시식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불교의 시식의례는 관음시식과 같은 단독의 시식의례뿐만 아니라 수륙재나 영산재와 같은 종합 공양의례에 나타나는 시식의문을 함께 살펴보지 않으면 그 모습을 온전히 살펴보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불교의 시식의례 체계는 관음시식을 바탕으로 하되 수륙재나 영산재 등 재공의 하단시식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한 관음시식의 구조를 소청, 시식, 왕생(봉송)으로 분과할 수 있지만, 이를 다시 대상을 청하는 ‘소청召請’, 소청한 이들에게 삼보의 힘을 의지하게 하는 ‘가피加被와 귀의歸依’, 소청한 이들을 목욕하게 하는 ‘목욕의식沐浴儀式’, 음식을 변화시켜 소청한 이들에게 베푸는 ‘변식變食?시식’, 법문을 들려주어 마음을 열어주고 사홍서원을 하는 ‘법시法施?서원誓願’, 소청한 이들에게 정토에 가서 날 수 있도록 선업을 닦는 ‘정토업淨土業?봉송奉送’으로 세분하여 고찰한다. 제4장 공양의례에서는 우선 음식을 베풀어 주는 것을 시식이라고 하고, 음식 등 일체의 물건을 올리는 의례를 공양이라고 인식한다는 점에 의거하여 시식이나 공양이라는 용어를 구분하고 있다. 이런 전제 하에서 공양의례의 구조와 주요 개념을 개괄한 뒤에 한국불교의 주요 공양의례라고 할 수 있는 삼보통청과 진언권공, 사시마지 구조를 분석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공양의례를 소청(봉청)에서 헌좌, 변공, 헌공, 풍경, 표백의식에 이르는 여섯 단계로 나누어 그 체계와 인식 등을 고찰하고 있다. 제5장 여법한 의례봉행을 위한 정근에서는 먼저 한국불교 수용자들은 예경과 송주와 같은 일상의 정진으로 바라밀을 성취하는 시식과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예경공양을 여법하게 봉행할 수 있으며, 수행을 원만히 성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리고 의례봉행을 위한 정근으로 시?공간의 상거로 발생한 변형, 와전 등으로 인한 비체계적인 의례 정비, 관력 성취를 위한 예경과 송주 등의 일상 정진, 그리고 자타구제의 수행 성취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일상 정진수행인 예경과 송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지금껏 한국불교의 상용의례인 시식?공양의례와 그 의례를 여법하게 봉행하기 위한 수행인 예경?송주의례의 구조와 의미, 형성추이와 그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것에 대하여, 한국불교 의례구조의 특수성과 보편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를 보완하고 있다. 3. 본서에서 한국불교 의례의 체계를 밝혀보고자 하는 것은 한국불교 의례를 옛날로 되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의례체계를 바로 이해하여 의례를 바르게 알고 설행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불교의례를 바로 알면 한국불교 의례의 특장인 역동성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불교 의례의 특징인 역동성은 의례현장에 적합한 새로운 의례를 늘 생성해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례체계의 이해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불교 의례의 체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분석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