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소유했던 최초의 파라오 '하트셉수트'의 삶과 업적을 추적하는 역사서. 왕자들을 제치고 여성의 몸으로 이집트의 절대 권력을 쥐게 되기까지의 과정, 치세 기간의 눈부신 업적, 그러나 사후에 철저히 자신과 관련된 흔적들을 파괴 당한 이유들이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의 배경은 전 이집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융성했던 시기인 신왕국시대이다. 저자는 이집트 군주 하트셉수트의 삶을 깊이 파고들면서, 동시에 고대 이집트 문명의 황금기인 신왕국 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거의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시각자료가 고대 이집트 생활상에 관한 풍부한 볼거리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 지은이 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Christiane Desroches Noblecourt) 저자는 평생 이집트학에만 헌신해온 프랑스의 대표적 여류 이집트학자이다. 루브르 박물관 고대 이집트 분과 학예연구원, 에콜 뒤 루브르의 이집트 고고학 및 비명학 교수를 역임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레지스탕스 메달, 유네스코 은메달 등을 수상했으며, 누비아 지방 기념물 복원과 ‘왕비들의 계곡’ 보수공사, 에드푸와 라메세움을 비롯한 상(?이집트 지역의 발굴작업을 최근까지 이끌어왔다. 《파라오 시대의 여인들》, 《광대한 누비아》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거머쥐는가 하면, 이집트 상징에 대한 이해의 길을 열어주는 《먼나라 여신의 사랑과 분노》, 그리고 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투탕카멘, 한 파라오의 삶과 죽음》 등의 저서가 있다. ◆ 옮긴이 성귀수 시인, 영어와 불어 전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의 《적의 화장법》, 존 그레고리 버크의 《신선한 똥》, 크리스티앙 자크의 《빛의 돌》(전4권),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뤼팽 전집》(전20권), 아폴리네르의 《이교도 회사》 등이 있고, 시집으로는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이 있다.

- 들어가며 - 하트셉수트 연보 - 하트셉수트 치세 관련 지도 - 하트셉수트 가계도 1. 하트셉수트의 어린 시절 2. 신탁, 뜻하지 않은 결혼 3. 하트셉수트와 투트모세 2세 4. 투트모세 3세의 등극 5. 즉위하기까지 하트셉수트의 관리능력 6. 치세 7년, 하트셉수트의 즉위식 7. 치세 7년, 불가사의한 인물 세넨무트 8. 왕들의 계곡 9. 신과 인간의 결합 10. 하트셉수트와 위대한 신전들 11. 푼트 원정을 위한 준비 12. 푼트 원정대 13. 하트셉수트의 가족 14. 공동집정제 10년, 하트셉수트와 세넨무트의 관계 15. 대담한 신학자 세넨무트 16. 하트셉수트와 신전의 상징체계 17. 갱생신전의 심장부 18. 공동집정제 13년부터 15년까지 19. 하트셉수트 치세의 결산 20. 치세 15, 16, 17년 왕위 갱신제 21. 마지막 불꽃 22. 점진적인 퇴장 23. 최초의 파라오 하트셉수트, 마아트카레 - 에필로그 I : 유산 - 에필로그 II : 하트셉수트의 비밀과 숙청 - 번역을 끝내며 - 주(住)

◆ 지워진 역사, 최초의 파라오를 찾아서 이 책은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소유했던 최초의 파라오 하트셉수트의 삶과 업적을 추적한 흥미진진한 역사서이다. 이집트 땅은 이 책에서 만날 바로 그 존재로 인해 찬란하게 개화하여 신왕국시대 제18왕조의 엄청난 융성을 맞는다. 60여 년 이상 이집트를 연구한 세계적인 이집트학자 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는 섬세한 지성과 불굴의 의지로 이 비밀스러우면서도 무척이나 매혹적인 존재를 생생하게 부활시킨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는 이미 하트셉수트에 대한 책이 여러 종 나와 있으며, 이 책은 프랑스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이 책이 하트셉수트 여왕을 조명한 최초의 번역서이다. 왕자들을 제치고 여성의 몸으로 이집트의 절대 권력을 쥔 과정, 치세 기간의 눈부신 업적, 그러나 사후에 철저히 자신과 관련된 흔적들을 파괴 당한 이유들이 추리소설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 정확한 고증, 흥미로운 볼거리, 생생한 고대 이집트 문화 이 책은 전 이집트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융성했던 시기인 신왕국시대(기원전 1567～1085)를 배경으로 한다. 이집트 군주 하트셉수트를 깊이 파들어 가면서, 동시에 고대 이집트 문명의 황금기인 신왕국시대의 생활상을 어느 책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유감없이 전하는 필력과 함께 거의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풍부한 시각자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와 지식을 제공한다. 무게가 7백 톤이나 되는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운반하고 설치했는지, 어떤 과학적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는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축물을 사람의 손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었는지 등의 궁금증들은 자세한 설명과 삽화로 말끔히 해소된다. 또한 다른 책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고대 이집트 생활상과 희귀 자료를 자세히 제공한다. 예를 들면 여성과 신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을 적은 기록, 고대 이집트에서 여성들이 어떤 자세로 출산을 했는지 보여주는 유물의 사진, 왕의 무덤에서 찾아낸 여왕과 신하의 성관계를 묘사한 대담한 벽화, 별을 관찰해 무덤 천장을 장식한 거대한 천제지도, 전설의 나라로 알려진 푼트 여왕의 실제 모습이 담긴 벽화, 여왕과 신하들이 입었던 옷과 장신구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 이집트 신들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집트 고대 문화를 생생하게 읽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