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의 작가 마리오 푸조가 27년 만에 발표한 마피아 소설로, 대부 후손들 간의 피로 얼룩진 대결을 그린 작품. 한 세대 만에 다시 만나는 대부는 마피아라는 비합법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후손들이 합법적인 세계에서 생계에 대한 고통없이 지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주인공 크로스는 이러한 대부의 ??울 헐리우드에 투자함으로써 충족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권력과 부에 대한 추구는 반드시 잔혹한 대가가 뒤따르게 마련. 복수, 배신, 피로 물든 라스베가스와 헐리우드라는 꿈의 공장을 저자는 어떤 리뷰보다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CBS 미니시리즈로 방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마지막 대부>는 20세기 미국을 상징하는 헐리우드와 라스베가스의 빛과 그림자를 파헤친 드라마다. 마지막 대부 돈 클레리쿠지오의 후손들이 헐리우드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노련한 필치로 그려내면서, 소설가들의 시나리오를 싼값에 구입해 쓰고는 정작 그들에게 정당한 몫을 주지 않는 헐리우드 제작사와 성(性) 상납 관행 등에 대해 날카로운 메스를 가한다. 그는 새 작품의 말미를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이 세상은 얼마나 사악한가!'라는 문장으로 끝맺음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계에 팽배해 있는 부도덕성이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다고 보는 그의 인식을 피력한다. <대부>에서 경험했던 푸조의 노련함과 매혹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