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지식여행> 시리즈 제16권. 이 책은 20세기 대중문화 산업의 트레이드마크, 할리우드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탄생에 얽힌 비화부터 정착ㆍ발전의 과정, 제작 시스템의 변천, 그리고 오늘날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를 움직이는 거대 제작사의 역사까지 일목요연하게 짚어보고 있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영화감독, 제작자, 유명 배우들에 대한 풍부한 사진자료를 함께 수록했다.

지은이 부르크하르트 뢰베캄프는 1965년생으로 마부르크 대학의 현대독일문학 및 매체 연구소 연구원이다. 필름 누아르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옮긴이 장혜경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 그 딜레마의 역사》,《클라시커 50 디자인》,《오노 요코》,《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등이 있다.

초기단계와 발전(-1930) 특허권과 갈등: 독립 영화 제작으로 가는 길 | 영화산업이 동부에서 서부로 옮아가다 | 할리우드의 개선행렬 | 1릴 영화에서 90분짜리 서사영화로: 장편영화의 규격이 탄생하다 | 할리우드 고전 스타일의 발전 | 할리우드가 국제 영화시장으로 진출하다 할리우드 황금시대(1930-60) 스튜디오 시스템의 번성기와 몰락(1930-60) | 메이저 스튜디오들: 빅 파이브 | 리틀 스리(little three) | 달동네(Poverty Row) | 전문 스튜디오들 | 성공의 경제적 기반: 할리우드, 세계 경제 위기와 그 결과 | 성공의 기술적 기반 | 성공의 기반이 된 사람들 | 성공의 예술적 기반: 서사 영화의 미학 |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 필름 누아르 할리우드의 위기: 고전적 할리우드의 해체 재정비와 르네상스(1960-80) 마케팅 전략의 변화 | 독립영화 프로덕션의 전성기 | 블록버스터 | 자체검열이 느슨해지다: 제작규범과 등급제 | 뉴 할리우드 아름다운 신구 영상세계(1980-) 할리우드는 할리우드다 | 스튜디오들 | 영화산업의 세계화 | 집안에서 만나는 할리우드: 비디오, 케이블 TV, DVD | 디지털 혁명 | 미적 발전: 할리우드의 새로운 영상 | 과도기의 연출가들 | 할리우드, 인재를 찾아 나서다 | “정상 영업중(Business as usual)”: 연출가와 스타 | 내용의 혁신 참고자료 인물 찾아보기 | 영화 찾아보기 | 참고 문헌 | 사진 출처

즐거운 지식여행 <할리우드>는 20세기 대중문화의 트레이드마크 자체가 되어버린 할리우드의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영화산업의 탄생 시점에서부터 ‘꿈의 공장’으로 자리 잡기까지, 그리고 블록버스터 등 대형화의 시기를 거쳐 전 세계 영화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까지 할리우드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 영화 제작 기술의 변천, 거대 제작사의 탄생과 변신, 다양한 장르 영화의 등장과 발전 등 중요한 사건에 영향을 미친 예술적, 경제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명쾌하고 정연하다. 할리우드 외부에서 할리우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고자 한 독일 영화학자의 노력과 성과에 많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영화이론을 동원해 할리우드의 실체를 분석하는 딱딱하고 어려운 영화사 서적이 전혀 아니다. 영화학도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재미있는 할리우드의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져 있다. 1930년대 경제 위기의 타개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B급 영화였다는 사실과, 공공연한 폭력장면과 성적 암시 등 선정적 표현을 규제했던 제작규범과 검열을 피해가기 위한 제작자들의 기발한 대안, 아카데미상의 탄생에 얽힌 비화, 할리우드 스타일 영화의 탄생과 진화과정, 그리고 스타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작사의 마케팅 전략 등. 여기에 초기부터 요즘 제작된 영화들의 귀중한 포스터와 스틸 사진, 할리우드를 움직인 수많은 제작자, 영화감독, 스타배우의 얼굴 등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든 풍부한 이미지가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배가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비주얼 시대의 독자들에게 적합한 책이라 자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