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출간 | ISBN : 8932924708 | 440쪽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여덟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고등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1991년 『개미』를 출간해 전 세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부상했다. 이후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세계를 빚어내는 신들의 이야기 『신』,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의 모험 『파피용』,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빛나는 단편집 『나무』, 꿀벌이 사라진 지구를 구하는 『꿀벌의 예언』, 영혼의 숙적이 펼치는 전 지구적 게임 『퀸의 대각선』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웃음』은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소재로 그려 낸 미스터리 소설이다. 발단은 한 코미디언의 의문사. 프랑스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연예인 1위인 다리우스가 밀실인 분장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폭소를 터뜨렸다는 것뿐. 경찰은 과로로 인한 돌연사로 단정 짓고 수사를 종결하지만, 그 죽음 뒤에 놓인 의문을 추적하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프리랜서 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과학 전문 기자 카첸버그. 그들의 추적 속에 다리우스의 실체, 그리고 웃음 산업과 유머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범죄 소설의 형태를 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웃음〉이 과학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간다. 역자 : 이세욱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웃음』, 『신』 (공역), 『인간』, 『나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공역), 『뇌』,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여행의 책』,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 구슬』,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우리 아빠는 엉뚱해』, 장자크 상페의 『속 깊은 이성 친구』, 에리크 오르세나의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늑대의 제국』, 『검은 선』, 『미세레레』, 드니 게즈의 『머리털자리』 등이 있다.

1권 제1막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 제2막 시원의 숨결 작가 후기 감사의 말

「다리우스가 죽기 전에 몇 초 동안 큰 소리로 웃었다는 사실…… 제가 보기엔 그게 아주 이상해요.」
─ 1권 22면

「내가 보기에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거예요. 유머는 어떻게 세상에 출현했을까?」
─ 1권 65~66면

「우리가 시원스럽게 웃음을 터뜨리는 상태에 해당하는 수치가 19입니다. 어느 한 선수의 수치가 19 너머로 올라가면 권총의 방아쇠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총알이 발사됩니다. 상대를 웃기는 사람은 살고, 상대를 웃기는 대신 자기가 먼저 웃는 사람은 죽는 것입니다.」
─ 1권 214면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두 집단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한쪽에는 이 등대 아래에 본부를 두었던 비밀 결사 유머 기사단이 있어요. 트리스탕 마냐르가 속해 있던 집단이죠. 그리고 반대쪽에는 다리우스와 그의 형제들과 〈분홍 정장들〉이 있어요.」
「빛의 유머와 어둠의 유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거예요.」
─ 1권 40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