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한 바탕 위에서 우리 미술사 연구의 변천과 방향을 모색하며, 한국미술사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30년 간의 연구방법과 해방 후에 씌어진 조각사 논문을 총망라하여 이를 분석, 평가하면서, 전망을 고찰한 책.

경북대 사범대 역사학과를 졸업. 동국대 미술사로 박사학위 취득. 현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동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중. 저서로는『한국미술사학의 이론과 방법』,『한국불교미술의 형성』외 다수.

001. 책머리에 ‥ 5 002. Summary ‥ 7 003. [미술사 이론과 미술사관] 004. 미술사의 역사 ‥ 13 005. 현대 한국 미술사학의 새로운 모색 ‥ 23 006. 한국의 미술사학과 미술사 교육 ‥ 32 007. 고유섭과 일제시대의 미술사학 ‥ 65 008. 문화사로서의 미술사 ‥ 83 009. 인문과학과 미술사 ‥ 95 010. [미술사 방법론] 011. 한국 미술사 연구 삼십 년과 연구방법 ‥ 107 012. 광복 오십 년 한국 조각사의 연구 ‥ 125 013. 한국 미술사의 시대구분 ‥ 148 014. [한국 고대의 미술사관] 015. 『삼국유사』「탑상」편과 일연의 불교미술사관 ‥ 167 016. 『삼국사기』의 미술사론 ‥ 178 017. 『동문선』과 미술사 ‥ 191 018. 『동국여지승람』과 미술사 ‥ 194 019. [한국미술의 특징] 020. 한국미술사의 특수성 ‥ 199 021. 한국 불교미술의 특수성과 보편성 ‥ 213 022. 백제조각의 미의식 ‥ 227 023. 신라미술의 조형사상과 미의식 ‥ 237 024. 한국의 고대 불교신앙과 불교미술의 특징 ‥ 250 025. 한국 중세(고려) 조각의 미의식 ‥ 264 026. 한국 근세(조선) 조각의 미의식 ‥ 278 027. [현대미술의 방향과 과제] 028. 한국 미술비평의 과제 ‥ 287 029. 대학 미술교육의 과제 ‥ 292 030. 한국 현대 불교미술의 방향 ‥ 299 031. 불교미술의 보편성과 현대화의 과제 ‥ 306 032. 만다라의 의미와 수용 문제 ‥ 327 033. 註 ‥ 333 034. 수록문 출처 ‥ 353 035. 참고문헌 ‥ 355 036. 찾아보기 ‥ 356

한국미술사 연구의 방법이나 이론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일제 때 고유섭 선생에 의해 제기된 이래 수십 년 동안 정체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1990년에 들어서면서 그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명쾌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필자 문명대는 1970년대초부터 이 방면의 연구에 주력해 꾸준히 그 성과를 발표해 왔는데, 이 책은 필자의 그 동안 의 연구성과를 총괄한 온축(蘊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 미술사 연구 방법론에 관한 국내 최초의 저술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이 책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충실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한 바탕 위에서 우리 미술사 연구의 변천과정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어, 연구의 관점이 균형잡혀 있고 내용이 풍부하다는 특장이 있다. 그리고 한국미술사가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삼십 년간의 연구방법과 해방 후에 씌어진 조각사 논문을 총망라하여 이를 분석·평가하면서 연구방법과 전망까지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필자는 문화사로서의 미술사, 그리고 인문학과 미술사와의 조화로운 만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미술사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에 새롭고 생동감있는 안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또한 '삼국유사', '삼국사기', '동문선', '동국여지승람' 등 한국사 또는 한국 문화사에 관한 최고의 고전들을 두루 섭렵해, 그 수록 기준이나 관점을 밝히는 것이 한국미술사를 이해하는 관건적 요체라는 점을 요령있게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미술의 특성에 대해, 또 한국미술에 대해 이루어진 국내외의 다종다양한 논의를 비판적으로 소개하면서, 그 논의들의 공과에 대해 차근차근 짚고 있다. 필자는 한국미술의 현대화 및 그 과제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한국미술이 바람직하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비평과 교육이 중요함을, 필자의 실제 대학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또 고대미술과 현대미술을 이어 주는 불교미술의 역할, 그리고 그 현대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활발한 문제제기와 해명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미술사 방법론에 대한 전면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